야 ‘특검’ 공세에 여당서 ‘3김 여사 특검’ 주장까지 나와

입력 2024.05.08 (21:13) 수정 2024.05.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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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있는 야권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검 공세에 여당 일각에서 김혜경 여사와 김정숙 여사까지 더해 '3김 여사 특검'을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얘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늘 검찰 개혁 토론회를 함께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 추진에 공조할 것임도 예고했습니다.

두 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은 물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관련 특검, 조국 대표 가족 검찰 수사에 대한 특검 등 각종 특검법을 잇따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야권이 이런 '특검 공세'에 집중하자 국민의힘의 김민전 당선인은 이른바 '3김 여사 특검론'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 특검을 받는 대신 적어도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 국고손실죄 의혹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등 의혹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3김 특검을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의 절제된 입법권 행사가 더욱 필요하단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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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특검’ 공세에 여당서 ‘3김 여사 특검’ 주장까지 나와
    • 입력 2024-05-08 21:13:29
    • 수정2024-05-09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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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고 있는 야권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검 공세에 여당 일각에서 김혜경 여사와 김정숙 여사까지 더해 '3김 여사 특검'을 하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도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특검 여부를 논의하자는 것은 정말 한가한 얘기이거나 진상을 은폐하자는 소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늘 검찰 개혁 토론회를 함께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 추진에 공조할 것임도 예고했습니다.

두 당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은 물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관련 특검, 조국 대표 가족 검찰 수사에 대한 특검 등 각종 특검법을 잇따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야권이 이런 '특검 공세'에 집중하자 국민의힘의 김민전 당선인은 이른바 '3김 여사 특검론'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300만 원짜리 특검을 받는 대신 적어도 3억 원 이상으로 보는 김혜경 여사 국고손실죄 의혹 특검,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 모으기 등 의혹 특검을 역제안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김 당선인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3김 특검을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의 절제된 입법권 행사가 더욱 필요하단 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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