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전국 대학 첫 사례

입력 2024.05.07 (21:04) 수정 2024.05.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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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습니다.

부산대는 오늘(7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부산대 학칙 일부 개정 규정안’을 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 측은 “교무회의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개별 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 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대는 의대 입학생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배정받았지만, 내년도에는 38명만 늘린 163명을 선발하겠다고 증원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학본부에서는 의대 교수와 학생 등 80여 명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부산대 교수회도 지난 3일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평의회를 열어 해당 개정안에 대해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부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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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의대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전국 대학 첫 사례
    • 입력 2024-05-07 21:04:28
    • 수정2024-05-07 21:34:55
    사회
부산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습니다.

부산대는 오늘(7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부산대 학칙 일부 개정 규정안’을 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 측은 “교무회의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의대생 집단 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개별 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 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대는 의대 입학생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0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배정받았지만, 내년도에는 38명만 늘린 163명을 선발하겠다고 증원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학본부에서는 의대 교수와 학생 등 80여 명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부산대 교수회도 지난 3일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평의회를 열어 해당 개정안에 대해 심의하고 만장일치로 부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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