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남서울 16번 홀을 정복할 최고의 장타자는 누구?

입력 2024.05.03 (06:59) 수정 2024.05.0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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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에서 올해도 장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장이 489미터에 이르는 파4 16번 홀을 누가 잘 극복해 내느냐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전망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가 489m로 한국 남자 골프대회 파4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로 손꼽히는 남서울 16번 홀.

왼쪽 벙커 끝까지는 282m, 오른쪽 벙커 입구까진 286m에 달해 왠만해선 벙커를 넘기기 힘듭니다.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하는 마의 16번 홀에 도착한 정찬민은 당연하다는 듯 드라이버를 꺼내듭니다.

정찬민이 날린 티샷은 300m를 넘게 날아가더니 오른쪽 벙커를 훌쩍 넘어서 페어웨이에 안착합니다.

["하하하하~ 넘어갔습니다."]

146m를 남겨놓고 숏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정찬민은 이 난공불락같은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냅니다.

장타자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정찬민은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정찬민/CJ :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건 큰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좀 지체돼 있던 분위기를 늦게나마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정찬민에 대적할 장타자로 성장 중인 장유빈도 날카로운 숏게임 능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장유빈/신한금융그룹 : "찬민이 형이 마음먹고 세게 때리면 제가 안 됩니다. 그래도(정찬민의) 70~80%는 날아가지 않을까요?"]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은 5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공동 20위를 달렸습니다.

남자 프로 선수들의 화끈한 장타 대결이 첫날부터 불을 뿜은 가운데, 남서울의 유리알 그린을 다스리는 자가 매경 오픈을 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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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의 남서울 16번 홀을 정복할 최고의 장타자는 누구?
    • 입력 2024-05-03 06:59:19
    • 수정2024-05-03 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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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에서 올해도 장타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장이 489미터에 이르는 파4 16번 홀을 누가 잘 극복해 내느냐가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전망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이가 489m로 한국 남자 골프대회 파4 가운데 가장 어려운 홀로 손꼽히는 남서울 16번 홀.

왼쪽 벙커 끝까지는 282m, 오른쪽 벙커 입구까진 286m에 달해 왠만해선 벙커를 넘기기 힘듭니다.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하는 마의 16번 홀에 도착한 정찬민은 당연하다는 듯 드라이버를 꺼내듭니다.

정찬민이 날린 티샷은 300m를 넘게 날아가더니 오른쪽 벙커를 훌쩍 넘어서 페어웨이에 안착합니다.

["하하하하~ 넘어갔습니다."]

146m를 남겨놓고 숏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정찬민은 이 난공불락같은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냅니다.

장타자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정찬민은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정찬민/CJ :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건 큰 것 같아요. 그것 때문에 좀 지체돼 있던 분위기를 늦게나마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정찬민에 대적할 장타자로 성장 중인 장유빈도 날카로운 숏게임 능력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장유빈/신한금융그룹 : "찬민이 형이 마음먹고 세게 때리면 제가 안 됩니다. 그래도(정찬민의) 70~80%는 날아가지 않을까요?"]

KPGA 파운더스컵 우승자 고군택은 5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공동 20위를 달렸습니다.

남자 프로 선수들의 화끈한 장타 대결이 첫날부터 불을 뿜은 가운데, 남서울의 유리알 그린을 다스리는 자가 매경 오픈을 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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