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 출석 이재명 “이화영 ‘술판’ 진술, CCTV 공개해야”

입력 2024.04.16 (21:22) 수정 2024.04.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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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술자리를 제공하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에 대해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CCTV와 담당 교도관의 진술을 확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지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해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회, 연어회에 회덮밥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그러면서 "검찰의 태도로 봐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에서 "검사실 앞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서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술도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북 비용과 관련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고를 받고 '알았다'는 답까지 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건 이런 회유 때문이란 겁니다.

수원지검은 "현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밝혔고 대검찰청도 해당 교도관 8명을 특정하고 음식 구매 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이 오는 6월 1심 선고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수사의 정당성을 흔들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도 이 사건에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이 전 부지사의 유죄가 선고된다면 기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8일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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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재판 출석 이재명 “이화영 ‘술판’ 진술, CCTV 공개해야”
    • 입력 2024-04-16 21:22:24
    • 수정2024-04-16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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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술자리를 제공하면서 진술을 회유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에 대해 검찰과 더불어민주당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CCTV와 담당 교도관의 진술을 확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의혹 사건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하지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을 향해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연히 CCTV가 있었을 것이고, 그날 회, 연어회에 회덮밥에 술까지 반입한 쌍방울 직원들이 있다는 것이니까 출입자 기록을 확인하면 나올 것이고…."]

그러면서 "검찰의 태도로 봐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100% 사실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재판에서 "검사실 앞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서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술도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방북 비용과 관련해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보고를 받고 '알았다'는 답까지 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건 이런 회유 때문이란 겁니다.

수원지검은 "현 교도행정 하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밝혔고 대검찰청도 해당 교도관 8명을 특정하고 음식 구매 내역 등을 확인하는 등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이 오는 6월 1심 선고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수사의 정당성을 흔들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도 이 사건에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이 전 부지사의 유죄가 선고된다면 기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8일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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