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청서에 또 “독도는 일본 땅”…한국 “강력 항의”

입력 2024.04.16 (19:21) 수정 2024.04.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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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매년 발행하는 외교청서에서 올해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해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은 명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국제 정세와 외교 활동을 담아 매년 이맘때 발간하는 외교청서입니다.

한국 관련 부분에서 독도를 설명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국이 경비대를 상주시켜 독도를 '불법 점거' 하고 있다는 표현도 유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2인자를 불러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할 것입니다."]

1월 일본 외무상의 국회 연설, 2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3월의 교과서 검정 통과, 그리고 이번 외교청서까지 올해 들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한국 정부가 항의하는 일이 매달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외교청서에서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소송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민간의 기여금으로 대신 배상하는 윤석열 정부의 '제3 자 변제 해법' 진행 상황을 전하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청서에서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2011년부터 삭제했던 표현이 다시 등장한건데, 한국 정부도 한국 관련 기술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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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외교청서에 또 “독도는 일본 땅”…한국 “강력 항의”
    • 입력 2024-04-16 19:21:52
    • 수정2024-04-16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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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매년 발행하는 외교청서에서 올해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다만,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해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은 명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국제 정세와 외교 활동을 담아 매년 이맘때 발간하는 외교청서입니다.

한국 관련 부분에서 독도를 설명하면서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또한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국이 경비대를 상주시켜 독도를 '불법 점거' 하고 있다는 표현도 유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2인자를 불러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 항의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독도에 대한 확고한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할 것입니다."]

1월 일본 외무상의 국회 연설, 2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3월의 교과서 검정 통과, 그리고 이번 외교청서까지 올해 들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한국 정부가 항의하는 일이 매달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외교청서에서 한국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소송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민간의 기여금으로 대신 배상하는 윤석열 정부의 '제3 자 변제 해법' 진행 상황을 전하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청서에서 한국을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얼어붙은 2011년부터 삭제했던 표현이 다시 등장한건데, 한국 정부도 한국 관련 기술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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