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는 러시아 정부가 정한 '영화의 해'인데요.
주러 한국 문화원과 러시아 영화인연합회가 공동으로, '한국 영화의 해' 행사를 모스크바와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모스크바 돔 키노 극장에서 '한국 영화의 해'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녹취> 박노벽(주러 한국 대사) : "오늘을 러시아에서 한국 영화의 해로 선포합니다."
올해 러시아가 정한 영화의 해를 계기로, 러시아 영화인 협회가 주러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 영화의 해' 행사를 갖기로 한 것입니다.
돔 키노측은 상영관을 무료로 제공하고 한국은 영화 필름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첫 상영작은 엄홍길 산악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가 선정됐습니다.
개막식에 앞선 기자회견에 영화감독 등 제작진이 참석해 한국 영화를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석훈(영화 '히말라야' 감독) : "동료애, 약속의 힘 등 정신적 가치들이 한국사회에서 잊혀져가는데,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매달 한편씩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무료로 상영됩니다.
<녹취> 콜로소프(러시아영화인협회 국제부장) : "러시아 관객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영화 발전상에 대해 더욱 더 알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한러 영화인들 간에 교류의 장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한국과 러시아가 절반씩 공동출자해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중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