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자 피해 시속 180km 난폭운전

<앵커 멘트>

최근 잇따른 보복운전과 난폭운전이 문제가 되면서 경찰 단속도 강화됐는데요.

이같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와 국도를 넘나들며 시속 180km 광란의 질주를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나타나자 갑자기 갓길로 차로를 바꾸는 승용차!

시속 180km,

갓길에 먼지가 뿌옇게 일어납니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어기고 갓길에서 1차로까지, 차로를 넘나드는 곡예 운전이 이어집니다.

지난 6일 중부고속도로에서 있었던 광란의 질주.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증평 나들목에서 시작된 질주는 30여 km 떨어진 남청주 나들목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찰 추격을 피하기 위해 국도로 빠져 나온 이 차량은 다시 교통 신호를 위반하며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더니 결국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이종열(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 "순찰차를 피해서 도주하는 차량이 시속 170km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도주하다 보니까결국 잡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경찰이 블랙박스에 찍힌 번호판으로 차주를 조회해 40대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