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공지능의 발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시바가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인간에 더 가까워진 이 여성 로봇은 3개 언어를 구사할 뿐만 아니라 수화까지 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6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이 여성은 인간이 아닌 로봇입니다.
일본 IT 기업인 도시바가 독일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선보인 인간형 로봇 '치히라 가나에'입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치히라 준코’보다 눈동자의 움직임과 동작이 더 정교해졌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수화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답합니다.
<녹취> "제 키는 165센티미터이고..."
인간과 흡사하게 제작돼 관광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입니다.
<녹취>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상담사나 뉴스캐스터, 치어리더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인간을 닮은 로봇이 오히려 불편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자, 제작사는 로봇의 기능은 한정된 분야에서만 활용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도시바 관계자 : "로봇은 어디까지나 인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IBM도 슈퍼컴퓨터 왓슨의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로봇으로 호텔 예약을 받는 등 인간형 로봇이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