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석탄 산업이 쇠퇴하면서 문을 닫은 탄광촌이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폐광에 만들어진 석탄 박물관에서 채굴 과정을 간접 경험하고 당시 생활상도 볼 수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성주산 탄광촌은 석탄 산업이 내리막길에 접어들면서 22년 전 문을 닫았습니다.
폐광에 들어선 석탄 박물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과거 탄광촌으로 되돌아갑니다.
조명과 음향 효과를 통해 마치 지하 갱도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녹취> "(실제 지하 4백m로 내려가는 것 같아요?) 네."
작업복을 갖춰입고 광부로 변신한 어린이들이 갱도로 가는 열차에 오릅니다.
막장을 떠받치는 지지대인 동발을 짊어지고, 갱도를 뚫거나 석탄을 캐는 모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선영(유치원생) : "석탄 캐는 아저씨 옷 입고 해 보니까 진짜 석탄을 캐는 것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재밌어요."
5년 전 박물관 주차장 지반이 붕괴되면서 우연히 발견된 45m 길이의 폐갱도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당시 광부들의 모습에선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유정(인천시 구월동) : "옛날에 광부 아저씨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신 것 같고, 가족들 생각이 나서 정말 고생하신 것 같아요."
산업화의 현장이었던 폐광이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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