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의 노병들이 우리 정부에 성금을 전해왔습니다.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을 돕겠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의 날씨, 맨해튼의 한국전쟁 기념비 앞에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모였습니다.
60년 전 한국전쟁 당시 숨진 동료들을 기리는 헌화식을 마치고, 봉투를 꺼내듭니다.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입니다.
<인터뷰> 살바토레(욕주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 "우리가 너무 늙어 이제 총을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우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 참전용사는 미국 전역의 퇴역군인들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모금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목(뉴욕총영사) : "이 분들한테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 국민들이 이 시련을 딛고 일어나 더욱 발전하고..."
우리 정부는 미국의 노병들이 모은 정성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연평도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