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나 집 주인이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또 사찰과 주택에서 불이 나고 시외버스와 트럭이 부딪히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벽을 타고 치솟아 오릅니다.
서울 신월동의 한 아파트 10층 집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이 불로 집주인 42살 최모 씨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김태연(서울 화곡동):"뭐가 계속 떨어졌는데, 친구가 보더니, 사람이 떨어져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갔는데..."
경찰은 부부싸움 끝에 최 씨의 아내가 자녀를 데리고 집을 나간 뒤 불이 났다는 가족과 목격자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목조건물 2층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사찰 입구에 있는 기념품 판매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4천8백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건물에 있던 스님 1명이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서울 월곡동의 한 주택 3층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주택 내부 83㎡ 가량이 타거나 그을렸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1톤 화물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부서졌습니다.
화물차와 부딪힌 시외버스 앞쪽도 파손됐습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강릉시 병산동 도로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홍 씨가 숨지고, 버스 운전자 정 모 씨가 다쳤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