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기 초반 박주영 선수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면 결과는 확 달라졌겠죠?
다시 봐도 아쉬운 장면들 모아봤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 5분 박주영의 프리킥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만약 들어갔다면 경기 흐름이 바뀔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순간.
수아레즈에게 허용한 선제골 역시 안타까웠습니다.
골키퍼와 수비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아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트린 후반, 행운의 여신은 이번에도 우리를 외면했습니다.
박지성이 날린 회심의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종료 직전 이동국이 잡은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도 무산됐습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고지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이 멈추는 순간이었습니다.
볼점유율과 슈팅수 등 모든 면에서 우루과이에 앞서고도 졌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인터뷰>박지성: "16강 우루과이 상대로 경기를 지배한 것은 우리가 세계축구와 가까워졌고 대등한 경기 펼칠 수 있는 실력이란 것을 보여줬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속에 마무리된 90분간의 치열한 승부.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전 세계에 한국축구의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