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홈런왕 경쟁이 날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롯데 이대호 선수가 18호로 추격하자 한화 최진행 선수가 곧바로 달아나는 양상입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문은 이대호가 열었습니다.
롯데가 1대 0으로 앞선 4회말, 이대호는 삼성 장원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틀 동안 홈런 세 개를 몰아치는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이대호가 18호로 어깨를 나란히 하자 최진행이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한솥밥을 먹었던 KIA 안영명에게 두 점 홈런을 뽑아내며 19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한화는 최진행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나지완에게 이틀 연속 결승 홈런을 내줘 7대 6으로 패했습니다.
<인터뷰>나지완(KIA)
조인성이 석 점 홈런을 터뜨린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을 6대 5로 따돌렸습니다.
두산의 이종욱은 2회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통산 15번째 20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넥센은 장기영이 만루 기회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회에만 넉 점을 뽑아 선두 SK를 11대 4로 크게 이겼습니다.
<인터뷰>장기영(넥센)
한편, 넥센 선수단이 태극무늬 유니폼을 입고, 사직 구장이 경기 뒤, 아르헨티나전 응원을 위해 무료 개방되는 등 월드컵을 맞은 야구장에도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 물결이 눈에 띄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