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적인 명성을 날려 온 톱 모델 김다울 씨가 파리에서 숨졌습니다.
세계 유명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패션계의 찬사를 받아온 김 씨,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톱 모델 김다울 씨가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습니다.
미국의 문예주간지 '뉴욕 매거진'은 김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오늘 새벽 동료 배우가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스무 살인 김 씨는 '샤넬', '루이비통', '안나수이'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런웨이를 휩쓸며 한국을 대표해 온 모델입니다.
13살에 데뷔한 뒤 재작년 해외 무대로 진출한 그는 '뉴욕 매거진'의 "주목해야 할 모델 톱 10"에 뽑히며 패션계의 초신성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세계 모델 순위에서 역대 아시아인 가운데 세 번째로 5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故 김다울(모델/지난해 10월) : " 관객들 눈빛이 보이잖아요. 그러면 딴 짓하지 않아요. 대부분 사람들이 딱 봐요. 근데 그렇게 보게끔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외신에서는 자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김 씨의 소속사는 성급한 추측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김다울 씨에 대해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7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고인의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