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가 중국 하얼빈에서 의거를 벌인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곳곳에서 뜻깊은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부터 꼭 100년 전 오늘,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해 민족혼의 표상이 된 안중근 의사.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엔 정운찬 국무총리와 안 의사의 유족,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렸습니다. 국권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져있던 우리 민족에게 조국광복을 향한 불굴의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안 의사의 국내외 유품 40여 점과 사진 30여 점 등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안 의사의 뤼순 재판소 공판 모습을 현지 신문기자가 펜으로 묘사한 그림 등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넉 점의 유품과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이동국(예술의전당 학예연구관) : "독립투사의 면모 뿐 아니라 동양 평화를 주창했던 사상가로서의 모습도 남아있는 그런 중요한 유묵 작품들입니다."
또, 중국 하얼빈에서 들어온 안 의사 동상도 경기도 부천에 세워지는 등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