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역대 7번째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 승부는 그야말로 용호상박 그 자체였습니다.
기아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2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던 현장을 이정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세기 들어 첫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샴페인 세례 속에 화려한 축포가 수놓았고,우승팀의 특권을 맘껏 누렸습니다.
첫 우승 헹가레를 받은 조범현 감독은 스승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은 여유 속에 댄스 세리머니로 최고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범 : "은퇴 안하고 기다리길 잘한 것 같다."
<인터뷰> 이대진 : "12년 전보다 더 좋고 꿈만 같습니다."
역전극의 완성은 포기를 모르는 젊은 선수들의 몫이었습니다.
새내기 안치홍은 한점 홈런으로 자신의 데뷔 첫 우승에 한몫을 했습니다.
2년차 나지완은 패색이 짙던 순간에도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끝내기 홈런으로 감동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나지완(한국시리즈 MVP)
최고의 명승부 끝에 기아의 12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이란 가을의 전설을 남기고 올 시즌 프로야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