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주부터 개강하는 대학가에도 불안감이 감돕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정부가 휴교령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대학가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학 기숙사엔 개강을 앞두고 급히 보건 인력이 배치됐습니다 체온검사를 통과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검사를 피하려는 학생이 있을까봐 입구 두개 중에 하나는 아예 막아 버렸습니다.
그래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황민혁(대학교 2학년생) : "제가 사는 여기 기숙사가 외국인이 반이 있고, 이제 또 막 입사를 하는 기간이라 외국인과 접촉을 했을 때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지않을까 그게 걱정이 되거든요."
캠퍼스 한복판에 마련된 신종 플루 상담소도 바쁩니다.
방학중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외국인이 많은 까닭입니다.
<인터뷰> 이승아(대학교 1학년생) : "외국인들하고 엠티를 갔는데 그중에 한명이 걸렸다는 연락이 와서, 받으라는 연락이 와서 왔어요."
외국인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특히 불안해 학교 측은 신종 플루가 의심되면 아예 등교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특성상 통제가 쉽지 않아 불안감은 가시질 않습니다.
<녹취> 대학 보건과장 : "원래 오면 안되는 거예요, 일주일간은... 여기 학생은 집에서 나오면 안됩니다."
본격개강이 시작되는 이번 주가 신종 플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돼 신종플루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할 경우 전국의 학교를 휴교조처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