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마련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진보와 보수단체들도 각각 기념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64년 전 오늘, 눈물로 맞은 광복의 감격, 이젠 춤을 추며 흥겹게 즐깁니다.
땡볕에 몸으로 만드는 태극기, 그 의미에 더위조차 잊습니다.
<인터뷰> 김자영(초등학교 교사) :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저희들로 인해서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아요."
잃어버린 땅, 간도를 알리기 위해 한 달 넘게 전국을 누볐던 청년들, 오늘 대정정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엄세혁(대학생) :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르고 계시는 간도라는 땅을 알리고 다녔다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는 게 보람차고 뿌듯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날의 함성소리가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염원하는 보신각 타종 행사에도 수 백명의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진보 보수 진영은 이번에도 제각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야당과 진보 단체가 주최한 815 국민대회엔, 경찰 추산 4천여 명이 참가해 남북관계 개선과 미디어 법 국회 통과 무효화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4차선 도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점거해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보수국민연합과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도 서울 종묘공원에서 태극기 행진 등을 벌이며 광복절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