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컴퓨터를 사면 늘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의 윈도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데요. 국내 한 토종 기업이 한국형 윈도우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컴퓨터를 켜면 작동하는 윈도 프로그램, 세계 시장의 88%, 국내는 무려 99%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품입니다.
해마다 수천억 원씩 빠져 나가는 로열티도 문제지만, MS사가 작정하고 가격을 올리거나 서비스의 질을 낮춰도 그냥 끌려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소프트웨어 제조업체가 4년 여 연구 끝에 순수 국산 기술로 '한국형 윈도'를 개발해 냈습니다.
평소 많이 사용하는 문서 작성이나 엑셀 기능, 인터넷 뱅킹까지...., 기존 윈도 운영체제에서 쓰였던 모든 기능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대연(티맥스소프트 회장) : "오피스를 사용한다든지,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든지 그런 건 똑같습니다. 아마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못 느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느 프로그램이나 사용 가능하도록 표준을 따르되, 가격은 MS 제품의 절반 또는 3분의 2 수준으로 정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서기만(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모든 '소프트웨어'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개발했다는 그 점에서 이미 굉장한 의의를 가진다... 우리 소프트웨어 기술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
거대 자본과 판매망을 갖춘 세계적 기업 MS사에 맞서, 토종 기업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