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수도권 남부까지 위협

입력 2021.04.23 (19:24) 수정 2021.04.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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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빠르게 남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주요 발생지가 화천에서 춘천으로 내려오는가 하면, 홍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젠 수도권 남부가 비상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입니다.

이번 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뒤쪽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전띠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폐사체를 묻은 자리에는 석회를 뿌려뒀습니다.

홍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인근 돼지농장은 비상입니다.

[윤영배/돼지농장주 : "굉장히 당황스럽죠. 걱정도 많이 되고. 일단 한 마리가 발생이 됐으니까 또 연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거잖아요."]

강원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남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원도 내 ASF 최다 발생지는 영서 북부의 화천이었지만 최근 춘천에서 매달 두자릿 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돼지열병이 이젠 홍천까지 번진 가운데 춘천과 맞닿은 경기도 가평에서도 올해 20건이 발생했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 : "양돈 밀집 지역에 접근하는 케이스가 되겠고요. (춘천시) 남산면 쪽은 바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제 여주 쪽이나 양평을 거치면 바로 여주로 연결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발견지점으로 해가지고 2차 울타리는 칠 계획이고. 농가가 7농가는 방역대 안에 있다보니까. 그 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추진할 겁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강원도 내 모든 돼지농장에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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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수도권 남부까지 위협
    • 입력 2021-04-23 19:24:57
    • 수정2021-04-23 1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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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빠르게 남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경우, 주요 발생지가 화천에서 춘천으로 내려오는가 하면, 홍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젠 수도권 남부가 비상입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홍천의 한 야산입니다.

이번 주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뒤쪽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전띠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리고 폐사체를 묻은 자리에는 석회를 뿌려뒀습니다.

홍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인근 돼지농장은 비상입니다.

[윤영배/돼지농장주 : "굉장히 당황스럽죠. 걱정도 많이 되고. 일단 한 마리가 발생이 됐으니까 또 연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거잖아요."]

강원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남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강원도 내 ASF 최다 발생지는 영서 북부의 화천이었지만 최근 춘천에서 매달 두자릿 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돼지열병이 이젠 홍천까지 번진 가운데 춘천과 맞닿은 경기도 가평에서도 올해 20건이 발생했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 : "양돈 밀집 지역에 접근하는 케이스가 되겠고요. (춘천시) 남산면 쪽은 바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제 여주 쪽이나 양평을 거치면 바로 여주로 연결되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서두르고 있습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발견지점으로 해가지고 2차 울타리는 칠 계획이고. 농가가 7농가는 방역대 안에 있다보니까. 그 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추진할 겁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상반기 안에 강원도 내 모든 돼지농장에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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