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기생충’ 뒤잇나?

입력 2021.03.01 (19:26) 수정 2021.03.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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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아 지난해 수상작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미나리가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얻은 기생충처럼 올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든 글로브 수상작은 ‘미나리’입니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은 예상대로 미나리에 돌아갔습니다.

[리 아이작 정/미나리 감독 : “미나리는 그들만의 소통방법을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는 영어나 다른 언어보다 깊은 마음의 언어였습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 남부 아칸소주 시골로 이주해 아메리칸 드림을 쫓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로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배경입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영화계와 언론들은 영화 미나리에 대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는 호평을 전하며 골든 글로브 수상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습니다.

[토마스 빈터베르그/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 “크게 감동 받았습니다. 미국인이 하기 힘든 세밀함을 통해 오히려 보편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신들은 미나리의 수상 소식과 함께 대사의 50% 이상이 한국어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만 올라 논란이 됐던 사실을 전하며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어야 할 영화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미나리의 골든 글로브 수상으로 다음 달 25일 예정된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주요부문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미 언론들과 영화계는 특히 미나리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 역할로 이미 여우조연상 26개를 수상한 윤여정 씨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작은 오는 15일 발표됩니다.

미나리가 아카데미상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쾌거를 이어갈지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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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리,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기생충’ 뒤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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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01 19: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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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아 지난해 수상작 기생충의 영광을 재현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미나리가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얻은 기생충처럼 올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골든 글로브 수상작은 ‘미나리’입니다.”]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은 예상대로 미나리에 돌아갔습니다.

[리 아이작 정/미나리 감독 : “미나리는 그들만의 소통방법을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언어는 영어나 다른 언어보다 깊은 마음의 언어였습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 남부 아칸소주 시골로 이주해 아메리칸 드림을 쫓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로 정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배경입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 영화계와 언론들은 영화 미나리에 대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는 호평을 전하며 골든 글로브 수상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습니다.

[토마스 빈터베르그/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 “크게 감동 받았습니다. 미국인이 하기 힘든 세밀함을 통해 오히려 보편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신들은 미나리의 수상 소식과 함께 대사의 50% 이상이 한국어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만 올라 논란이 됐던 사실을 전하며 작품상을 놓고 경쟁했어야 할 영화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미나리의 골든 글로브 수상으로 다음 달 25일 예정된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주요부문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미 언론들과 영화계는 특히 미나리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 역할로 이미 여우조연상 26개를 수상한 윤여정 씨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상 후보작은 오는 15일 발표됩니다.

미나리가 아카데미상에서도 영화 기생충의 쾌거를 이어갈지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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