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스페인 총리, 바티칸서 ‘노 마스크’ 회동 ‘논란’

입력 2020.10.25 (08:29) 수정 2020.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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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스페인 총리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티칸에서 만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을 예방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하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산체스 총리와 그의 부인은 바티칸 앞뜰에 도착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교황과 면담 전후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교황도 산체스 총리나 그의 수행원들과 스페인어로 대화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교황을 만난 뒤 트위터에 “바티칸에서 나를 맞아주신 교황께 감사하다”고 쓰고, 자신과 부인, 교황이 함께 바티칸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을 공유했는데, 이 사진들에서도 세 사람이나 수행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교황을 근접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현재 교황청 내에는 110여 명의 스위스 근위병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주에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시국 내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교황 주변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교황과 면담한 산체스 총리의 스페인은 최근 하루 평균 만 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교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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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5 08:29:35
    • 수정2020-10-25 08:30:02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페인 총리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티칸에서 만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시간 24일 바티칸을 예방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하고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산체스 총리와 그의 부인은 바티칸 앞뜰에 도착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교황과 면담 전후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교황도 산체스 총리나 그의 수행원들과 스페인어로 대화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교황을 만난 뒤 트위터에 “바티칸에서 나를 맞아주신 교황께 감사하다”고 쓰고, 자신과 부인, 교황이 함께 바티칸에서 찍은 사진 두 장을 공유했는데, 이 사진들에서도 세 사람이나 수행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교황을 근접경호하는 스위스 근위대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현재 교황청 내에는 110여 명의 스위스 근위병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주에는 교황이 관저로 쓰는 바티칸시국 내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교황 주변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한편 교황과 면담한 산체스 총리의 스페인은 최근 하루 평균 만 명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속도로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교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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