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접종 후 사망 48명…“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

입력 2020.10.24 (21:12) 수정 2020.10.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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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속보입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지금까지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낮다고 결론짓고 안전수칙을 강화해 계속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에도 접종 후 일주일 안에 숨진 노인이 천5백 명 수준이라며 상황을 비교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사람은 지금까지 48명입니다.

하루 새 12명이 더 늘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18명, 60대가 2명, 60대 미만은 5명입니다.

사망 신고가 계속 늘자 보건당국은 이틀 연속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망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위원회는 부검 등이 진행된 26건을 우선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중곤/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대 명예교수 : "전원이 다 백신과의 관계성이 정확히 입증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최근 의사협회 주장처럼 접종 일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되려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예정대로 접종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접종 전 의료진에 건강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고, 접종 뒤 의료기관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실 경우에는 이런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기온이 올라간 따뜻한 시간대에 좀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접종을 해주시고..."]

보건당국은 사망 신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상온 보관'이나 '백색 입자' 등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고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 기간에 백신을 맞고 일주일 안에 숨진 만 65살 이상 노인이 약 천5백 명 수준이라며, 올해 상황과 비교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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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백신접종 후 사망 48명…“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
    • 입력 2020-10-24 21:12:19
    • 수정2020-10-24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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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 백신 속보입니다.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지금까지 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낮다고 결론짓고 안전수칙을 강화해 계속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에도 접종 후 일주일 안에 숨진 노인이 천5백 명 수준이라며 상황을 비교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우 기잡니다.

[리포트]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졌다는 사람은 지금까지 48명입니다.

하루 새 12명이 더 늘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18명, 60대가 2명, 60대 미만은 5명입니다.

사망 신고가 계속 늘자 보건당국은 이틀 연속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 전문위원회를 열어 사망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위원회는 부검 등이 진행된 26건을 우선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중곤/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대 명예교수 : "전원이 다 백신과의 관계성이 정확히 입증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최근 의사협회 주장처럼 접종 일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되려 혼선을 줄 수 있다며 예정대로 접종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접종 전 의료진에 건강 상태를 정확히 전달하고, 접종 뒤 의료기관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실 경우에는 이런 심혈관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에 대해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기온이 올라간 따뜻한 시간대에 좀 여유 있게 시간을 가지고 접종을 해주시고..."]

보건당국은 사망 신고가 잇따르는 데 대해 '상온 보관'이나 '백색 입자' 등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고도 늘어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 기간에 백신을 맞고 일주일 안에 숨진 만 65살 이상 노인이 약 천5백 명 수준이라며, 올해 상황과 비교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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