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고졸 여직원들의 통쾌한 성장극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외

입력 2020.10.22 (07:20) 수정 2020.10.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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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고졸 출신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을 받던 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 비리를 파헤치는 유쾌한 성장극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맞서 싸운 여전사들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회사 여직원들이 남성들을 위해 커피를 타고, 청소까지 도맡아 했던 1990년대.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고졸 출신이란 이유로 늘 승진에서 제외된 8년 차 말단 사원들이 주인공입니다.

["니들 왜 여자들이 집에서 밥하다 말고 일을 시작했는지 그 히스토리를 알아? 싸니까..."]

이들은 토익 6백 점을 넘기면 승진시켜준다는 공고를 보고, 영어토익반에 모여 공부하며 꿈을 키워갑니다.

["보이즈 비 엠비셔스!"]

그러다 우연히 회사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이때부터 회사가 감추려는 비리를 하나둘 파헤칩니다.

고졸 사원 토익반, 폐수 유출 사건 등 실제 90년대에 있었던 일을 토대로,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던 여직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고아성/'이자영' 역 : "여성 말단 직원들의 책상이 따로 나와 있어요. 마치 벌서는 것처럼...꺼내져 다루는 차별뿐만 아니라 제가 그 현장에 갔을때 느껴지는 이 기운들, 이걸 많이 담고 싶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무차별적인 폭격에 가족을 잃고 성 노예로 전락한 여성들.

그러나 이들은 목숨을 걸고 탈주해 직접 총을 들고 싸웁니다.

["함께라면 우린 두려움보다 더 강하다. 누가 앞장설 것인가? (우리가!)"]

2014년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IS 공격에 맞서 싸운 야지디족 여전사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여성, 생명, 자유를 위해!"]

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들과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이어가던 장의사가 순수하고 따뜻한 이웃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해갑니다.

배우 안성기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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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영화] 고졸 여직원들의 통쾌한 성장극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외
    • 입력 2020-10-22 07:20:56
    • 수정2020-10-22 0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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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고졸 출신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을 받던 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사 비리를 파헤치는 유쾌한 성장극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맞서 싸운 여전사들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회사 여직원들이 남성들을 위해 커피를 타고, 청소까지 도맡아 했던 1990년대.

업무 능력이 뛰어나지만, 고졸 출신이란 이유로 늘 승진에서 제외된 8년 차 말단 사원들이 주인공입니다.

["니들 왜 여자들이 집에서 밥하다 말고 일을 시작했는지 그 히스토리를 알아? 싸니까..."]

이들은 토익 6백 점을 넘기면 승진시켜준다는 공고를 보고, 영어토익반에 모여 공부하며 꿈을 키워갑니다.

["보이즈 비 엠비셔스!"]

그러다 우연히 회사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이때부터 회사가 감추려는 비리를 하나둘 파헤칩니다.

고졸 사원 토익반, 폐수 유출 사건 등 실제 90년대에 있었던 일을 토대로,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던 여직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고아성/'이자영' 역 : "여성 말단 직원들의 책상이 따로 나와 있어요. 마치 벌서는 것처럼...꺼내져 다루는 차별뿐만 아니라 제가 그 현장에 갔을때 느껴지는 이 기운들, 이걸 많이 담고 싶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무차별적인 폭격에 가족을 잃고 성 노예로 전락한 여성들.

그러나 이들은 목숨을 걸고 탈주해 직접 총을 들고 싸웁니다.

["함께라면 우린 두려움보다 더 강하다. 누가 앞장설 것인가? (우리가!)"]

2014년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IS 공격에 맞서 싸운 야지디족 여전사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작품입니다.

["여성, 생명, 자유를 위해!"]

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들과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이어가던 장의사가 순수하고 따뜻한 이웃을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변해갑니다.

배우 안성기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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