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말하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입력 2020.08.11 (16:22) 수정 2020.08.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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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전략이면 전략, 정책이면 정책.... 전략가이자 경제통이라는 것이 장점
-이원욱: 지지율 하락의 이유... 부동산 정책, 고위공직자 비리 대처 못했기 때문
-한병도: 집권 후반기 청와대 근무 경험으로 윤활유 역할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한병도: 지지율 하락...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크고, 남북관계 교착 상태인 것도 원인
-김종민: 청와대, 국회, 행정 등 두루 경험... 이런 경험들 당 위해 쓰려고 출마
-김종민: 지지율 하락...부동산 문제와 법안 처리과정에서 야당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
-이원욱, 한병도, 김종민: 야당과 협치는 중요...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는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11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이원욱 의원, 한병도 의원,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상호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이번 지도부는 내년 보궐선거 후년 대선까지 치르게 되죠. 시사본부에서는 176석의 슈퍼 여당의 최고위원 후보 8명을 3주 동안 차례로 인터뷰하겠습니다. 후보들에게는 약 10분 동안 공통 질문 4개, 개별 질문 2개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기 화성 을에서 3선에 성공했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원욱 의원 연결하죠. 나와 계시죠, 이 의원님?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이원욱입니다.

▷ 이상호 : 먼저 어려운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여쭙죠.

▶ 이원욱 : 그러게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라고 하는 슬로건으로 나왔는데요. 제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탄핵을 성공시키고 공수처법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서 성공시킨 그런 경험을 앞으로 있을 재보궐선거, 대통령선거의 승리로 이끄는데 제 마지막 힘을 다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쏟아보고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 이상호 : 지금 하락하고 있는 민주당의 어떤 상황을 좀 불쏘시개 역할을 하시겠다. 앞에서 그러게요, 그 한마디가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이. 이원욱 후보께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당직을 맡으셨잖아요. 말씀하셨다시피.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봤을 때 본인의 강점 한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 이원욱 : 뭐 전략이면 전략, 정책이면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많이 평가들을 해주시는 것 같고요. 전략기획위원장을 제가 뭐 막겠다, 막겠다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추미애 대표님이 맡아달라 해서 했고.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맡아달라고 부탁이 와서 했고 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아마도 의원들 사이에서는 꽤 전략가로 통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기자들은 보통 언론에 저를 경제통이라고 하는 용어를 붙여주면서 글들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 이상호 : 그렇군요. 그러면은 강점은 경제통이다.

▶ 이원욱 : 네. 전략가이자 경제통.

▷ 이상호 : 전략가이자 경제통. 이걸 강점으로 부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아마 추이를 보고 계실 겁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금 꾸준히 하락세예요. 현재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진단을 하고 계십니까?

▶ 이원욱 : 많이 걱정이죠. 그리고 이런 것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자, 지지하시는 국민들, 당원들도 굉장히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정책 이런 것들이 계속 혼란을 겪으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리를 제대로 대처를 못하면서 더욱더 그것을 증폭시키지 않았는가 싶고요. 실제 국민들이 좀 잘못 인식하고 계신 것도 저는 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종부세. 종부세에 대해서 전부 나도 종부세 내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종부세를 낼 대상자는 1%밖에 안 되거든요. 1% 국민의 1%가 종부세를 낼 뿐인데 그거에 대해서 나도 내는 거 아니야, 나도 내는 거 아니야 이런 이제 그런 우려감들이 점점 퍼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해서.

▷ 이상호 : 언론이 좀 확대해서 왜곡한 측면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 이원욱 :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죠.

▷ 이상호 : 뭐 부동산 정책 효과 미미한 점 대처를 잘못했다는 거 지적을 하셨고. 그다음에 여당 출신 선출직의 성폭력 범죄 이것도 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산시장 그다음에 서울시장 뭐 이런 데에서 성폭력 문제가 불거졌고요. 그리고 인천국제공항 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거 굉장히 좋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기회의 불균형이라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청년들의 분노가 있었고. 그거를 그 분노에 대해서 좀 잘못 대처한 측면들. 뭐 못 배워서 그래. 뭐 거기 가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그래. 뭐 이런 식의 잘못 대처한 측면들 이런 것들이 청년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여성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사실 뭐 외부적인 상황들은 항상 맞닥뜨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당 내에서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아까도 지적을 해주셨지만 대처하는 방법 이 사안을 바라보는 인식? 이런 것도 사실 근본적으로 변화가 되어야 사실 대처도 효율적으로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그게 이제 공감 능력인데요. 공감력. 그러니까 공감력을 높이는 사람. 공감력을 높이는 기업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고 정당도 그렇고 공감력을 높이면 욕먹을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좀 덜 먹게 되는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공감의 능력은 실제로는 경청 능력입니다. 들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그거를 들어서 그것을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 이게 공감 능력이기 때문에 제가 의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소통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라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그런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 당 지도부로서 민주당으로서 모습을 갖춰간다면 아무래도 훨씬 더 지금과 같은 그거보다는 밝은 민주당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제가 은연중에 공감 능력 뛰어나시다는 걸 자랑을 하시네요, 은근히. 그런 부분들이 좀 당 내에서 많이 좀 퍼져서 대처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일단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되시면 내년 또 보궐선거가 지금 목전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내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그 문제는 지금 질문을 처음에 출마 기자회견 할 때부터 많이 받아봤는데요. 지금 상태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아마도 저희가 새로운 지도부가 완전히 산출이 되고 그 이후에 여러 국민들의 의견 그리고 당원들의 의견 이런 것들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조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어서 죄송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못 드린 거에 대해서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다른 생각은 있으신 걸로 압니다만.

▶ 이원욱 :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죠.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최근 여당이 임대차3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공감 능력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야당과의 협치가 좀 필요하지 않았나, 최소한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원욱 : 저희가 협치를 안 하기 위해서 문을 닫아놨던 적은 정말 한 번도 없습니다. 그거는 좀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이 방송을 듣는 시청자들께서도 청취자들께서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제발 좀 하자. 이거 저희가 추경 3차 추경 1, 2, 3차 추경안도 협의를 하자. 그리고 이거는 부동산법도 협의해서 하자고 하는 거를 계속 야당에다가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전혀 야당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동산법이라든가 추경이라든가 급한 민생법을 여당 입장에서, 정부여당 입장에서 그래. 야당이 안 들어오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줄게. 1년이건 2년이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문제거든요. 책임정치라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희가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과 연합해서 이 법안 부동산법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여당의 단독 통과는 아닙니다. 여당 단독 통과는 아니고 위에 통합당만이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호 : 이 후보께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윤 총장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강한 의견을 내셨는데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여당의 역할은 어떤 거라고 보시는지요?

▶ 이원욱 : 여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인류 역사상 민주주의의 역사는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역사입니다. 권력 분산. 그래서 지금 그런데 검찰총장의 권한이 너무 강하다라고 하는 거에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에 검찰개혁위원회에서 내놓은 안이 검찰총장이 혼자 갖고 있었던 수사 지휘권을 각 고검장한테 분산시키자. 이거는 민주주의 방향에서 굉장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제도적 문제를 정확히 민주주의의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 우리 윤 총장님은 선출직 권력과 인명직 관련과의 관계에 대해서 잘 인식을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그 선출직 권력과 인명직 권력의 의견이 부딪힐 때 항상 선출직 권력이 우선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으로부터 직접 위임하기 때문에. 윤 총장은 위임 받은 대통령에 의해서 임명 받은 사람이고요. 그런데 자기를 임명한 사람이 독재니, 전체주의니라고 하는 이런 용어를 쓸 때 저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 이상호 :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하실 말씀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사실 오늘 두 분 인터뷰가 더 예정이 되어 있고 시간을 똑같이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시간 되면.

▶ 이원욱 : 한말씀만 더.

▷ 이상호 : 아니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원욱 : 고맙습니다.

▷ 이상호 :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다 전북 익산에서 재선에 성공하신 한병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병도 : 안녕하세요. 한병도입니다.

▷ 이상호 : 12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셨어요. 이전과는 와보시니까 국회 분위기가 좀 많이 달라졌던가요?

▶ 한병도 : 일단 너무 오랜만에 와서 분위기 자체가 좀 낯선 게 있고 사무실도 많이 커졌더라고요.

▷ 이상호 : 그래요?

▶ 한병도 : 사람들이 좀 많이 바뀌었고 달라져 있고 의원들 분포도 그렇고요. 그런데 조금 특징적인 건 깜짝 놀란 게 저도 모임에 세 곳 들어갔는데 공부모임이 아주 활발히 이루어지고 아침 새벽부터 7시 반부터 거의 조찬모임이 경제 분야, 환경 분야, 뭐 신산업 분야 모든 분야에 대해서 공부모임이 아주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건 그건 좀 아주 놀라운 거였습니다.

▷ 이상호 : 식사만 하지 마시고 좀 공부를 해서 정책에 반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좀.

▶ 한병도 : 그래서 공부들 열심히 하고 있는 그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였고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상호 :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좀 여쭤보죠. 강점을 한 가지만 좀 뽑아주세요.

▶ 한병도 : 저는 집권 후반기잖아요. 집권 후반기에 특히 우리 민주당하고 청와대와 정부가 원팀으로 일을 해서 현안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제가 아무래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접 모셨으니까 집권 후반기에도 이렇게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고 이게 저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상호 : 그렇군요.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건 같은 질문인데요.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입니다. 현재 민주당 상황 어떻게 좀 진단을 하고 계세요? 어떤 상황이라고.

▶ 한병도 : 지금 이게 복합적으로 문제가 저희 민주당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모두가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지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이슈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에는 기존에 보더라도 남북관계의 어떤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지지율이 올라가고 하는 현상은 최근만이 아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지속적으로 영향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교착 상태가 굉장히 길어지고 있고 특히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이런 자치단체장 문제가 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남북관계 교착 상태를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짚으셨어요.

▶ 한병도 : 부동산이 제일 크고요.

▷ 이상호 : 부동산이 제일 크고?

▶ 한병도 : 이것도 항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에는 항시 영향을 주더라고요.

▷ 이상호 : 그것 말고도 좀 복합적으로 작용한 원인이 있다면 어떤 걸 좀 짚어주시겠어요?

▶ 한병도 : 최근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타나는 건 다른 것보다는 부동산이 크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역시.

▶ 한병도 : 네, 정책적 사안보다는 우리 생활과 밀접히 연관이 돼 있고 이것에 대한 어떤 불안감 이런 것들도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가장 큰 규모는 아까는 복합적인 평가였고요.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호 : 사실 부동산 문제는 여나 야를 떠나서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함수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서 좀 많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앞에 이원욱 의원께서는 좀 대처가 많이 미진했다, 미흡했다 이렇게 원인을 지적하셨거든요.

▶ 한병도 : 그런데 저는 최근에 불안 요인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와 우리 민주당이 판단을 했을 경우에는 부동산과 집값에 대한 상승폭이 굉장히 심각했거든요. 그리고 지속될 거라고 정책적으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부동산 입법을 통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이건 큰 문제가 나겠다. 그리고 실수요자는 철저히 보호하고요. 투기 수요로 집값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이번에 단호히 대책을 하고 이 대책 이후에도 부동산 대책을 하면 변칙적인 이런 방법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집을 법인의 현물 숫자화해서 세금을 피한다든지 상속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해서 빈틈없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상호 : 여당이 임대차3법을 단독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거대 여당 독주라는 비판을 아마 받으실 거예요. 정무수석 재임 당시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윤활유 역할을 자임하고 계신데 '여야 간 협치가 그래도 최소한 필요하지 않았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병도 : 협치가 아주 필요하죠.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도 협치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평가가 있었는데 실제 어느 역대 정부보다도 대표 간 또는 정당별 대통령과 모임이 가장 많았고 약속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협치가 안 됐다고 그랬는데 협치라는 것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거든요. 그래서 마주해야 하는데 그래도 그때 초기에 야당과 갈등이 많이 있었지만 그때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불평불만도 이야기하고 그러면 그 의견을 듣고 조율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 문제는 서로 간에 마주하는 이것 자체가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여당에서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하고 야당도 예를 들어서 상임위 구성도 이거 민주당이 하는 게 아니고 미래통합당에서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17개 의석을 민주당이 다 가져가도록 협상이 다 되지 않았습니까? 주요 상임위는 예를 들어서 국토위나 산자위를 비롯한 야당이 원하는 상임위 국정조사까지도 협상이 됐는데 이게 협상이 안 되어버리니까 이런 현상들이 더 빚어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현안 해결을 위해서 좀 서로 마주앉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상호 : 마주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는데 야당이 마주하지 않아서 공감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다들 좀 인식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다음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박수 받으며 떠나는 것이 꿈이라고 호소를 하셨어요.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분류가 되시는데 민주당이 청와대 2중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 한병도 :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2중대라고 평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거든요. 그래서 소통이 원활히 잘되냐 안 되냐 이런 평가는 내릴 수 있지만 당이 청와대의 2중대라고 하는 것은 지지만 받아서 한다는 건데 이미 고위 당정청을 통해서 당정청이 일주일에 한 번씩 소통하고 있고 상임위별 다양한 소통 채널이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서 오히려 당대표의 목소리가 높으시죠, 더. 보이스파워가 세고. 그렇기 때문에 정책 조정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지 똑같은 정부인데 민주당 정부가 문재인 정부고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인데 2중대라는 표현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최근 청와대 노영민 실장을 비롯한 여섯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일부는 수리가 돼서 인선이 됐고. 책임을 진 것이냐, 직 대신 집을 택한 것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섯 수석의 행보는 적절했다고 보세요?

▶ 한병도 : 저는 이게 청와대는 5년 조직이고 상황이나 어떤 시기, 어떤 이슈 이런 것에 따라서 그리고 집권 후반기에 들어가고 이러면 인사의 요인이 생기면 언제든지 그 시기에 맞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고요. 이번 발표는 좀 현안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에 대한 어떤 비서진들의 고민 이것을 대통령께 전달을 한 거고 아마 인사라는 것은 한꺼번에 다 될 수도 있고 또 예를 들어서 준비돼 있는 사람은 먼저 빨리 하고 또 어떤 요인에 대해서 더 분석을 하고 또 검증 과정 이런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나머에 대해서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고요.

▷ 이상호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좀 짧게 한 20초 정도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병도 : 저희 민주당은 언제나 겸손에 원칙을 가지고 국민들을 대하고 지금 닥쳐오는 문제에 대해서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항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채찍질하면서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속 지켜봐주시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주당이 잘 대응하는지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면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 이상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병도 : 감사합니다.

▷ 이상호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잠시 이 시각 교통상황 확인하고 라디오 재난정보센터의 재난 관련 소식 듣고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한 분 더 만나보도록 하죠. 먼저 교통정보센터 김한나 리포터 연결합니다.

<헤드라인 뉴스>

▷ 이상호 : 이어서 충남 논산에서 재선을 했고 20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를 지낸 김종민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의원님?

▶ 김종민 : 네, 김종민입니다.

▷ 이상호 : 먼저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다 공통질문이에요. 본인의 강점을 한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 김종민 : 저는 이제 제가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 때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이 되어서 5년 동안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을 보좌했었는데 그때 경험과 충남 정무부지사 그리고 이번에 이제 20대 국회. 이런 행정 경험 또 지방 경험, 의전 경험 이런 것들이 이게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야 되겠다.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런 방향이 좀 잡히는 어떤 근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도부에 참여해서 이런 경험들을 우리 당을 위해서 써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이상호 : 그렇군요.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150명을 조사한 결과 26.7%로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하셨어요. 예상은 하셨어요? 이렇게 높을 거라고?

▶ 김종민 : 글쎄. 뭐 예상까지는 모르겠는데 지난 20대 국회에서 우리 검찰개혁, 정치개혁 활동을 하면서 많은 우리 당원들 또 지지자들한테 많이 알려져 있는 게 그게 여론조사에 반영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상호 : 이대로 가시면 선출되시겠는데요.

▶ 김종민 :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호 : 아시다시피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하락세입니다. 현재 민주당 상황 그간의 경험을 좀 적용을 해보신다면 어떻게 진단을 하시겠어요?

▶ 김종민 : 여론조사는 항상 높낮이가 있는 거니까요. 이게 국민의 마음이 우리 민주당에 떠나간다 이런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거는 사실이 아니고 이제 국민들이 민주당에서 되게 엄격하게 바라보고 있다. 상당히 이제 민주당에게 180석이 주어졌는데 이 180석의 의미가 상당히 간단치가 않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또 최근에 악재도 여러 가지 있었잖아요, 민주당에. 이런 영향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민주당에게 좋지 않은 상황인 거는 맞는데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으니 어떤 일을 할지 국민들이 계속 예의주시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행동들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 아직까지는 이제 민주당의 그런 점에서 잘 대처를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상황을 잘 판단해서 이제 지도부가 새로 구성이 되면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국민 민심을 잘 파악하는 이런 리더십을 발휘를 하면 우리 국민들께서도 민주당과 함께하실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이상호 :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뭐로 꼽으시겠어요?

▶ 김종민 : 제가 보기에 일단 첫 번째로는 뭐 부동산 폭등에 따른 부동산 가격이 높아진 것에 따른 어떤 정책적인 이런 문제제기 같은 게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이제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여당이 책임을 져야 되니까 그동안에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필요는 했지만 그래도 야당을 잘 설득해서 갔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을 거고.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마음이 떠났다는 것보다는 지금 여당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국민들이 바라고 요구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호 : 일종의 경고다.

▶ 김종민 : 그렇죠. 그런 것들에 대한 경고 혹은 메시지를 주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이상호 : 야당과의 협치가 미흡했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은 좀 당 내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 목소리를 내셨나요?

▶ 김종민 : 이게 이제 이번에 크게 보면 공수처 관련 법하고 부동산 관련 3법 또 임대차 3법 이 3가지가 핵심적인 쟁점인데요. 저는 사실 이 법에 대해서는 협치의 문제가 아니고 야당이 워낙 이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이런 거를 계속 국회 운영과제로 반복할 수는 없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이제 처리가 필요한 사항이 있는데 사실 공수처법은 7월 15일이 법정 시한이거든요. 법정 시한을 지나서 입법 뒷받침이 안 되고 있으니까 그러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아주 시급한 사안들 아니면 가능한 한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의 의견을 존중해가면서 대화하는 이런 게 필요한데 저는 야당에게 한마디 드리고 싶은 게 이게 손뼉이 마주쳐야 되는 거거든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다수가 소수를 존중해야 된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지만 소수는 다수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 2가지가 같이 굴러가야 민주주의라는 자동차가 굴러가는 거죠. 이 점을 야당에게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겁니다.

▷ 이상호 : 손뼉 관련 속담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세 분 다 이야기를 하셔서. 아무튼 협치를 하려고 해도 이것도 선별적인 협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좀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종민 : 아니요, 협치라고 하는 거 자체는 당연히 협력정치라고 하는 거니까. 뭐 정당과 정당 또 국회와 대통령이 협력해야 하는 건 그건 헌법적인 명령이에요. 그건 뭐 기본주의 원칙인데 사안에 따라서 협력하는 방식이 다수결이 협력인 경우도 있고 아니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의하는 게 협력인 경우도 있는 거죠.

▷ 이상호 : 알겠습니다. 김종민 의원께서는 법사위원이시잖아요. 부동산 법안 처리만큼이나 뜨거웠던 이슈가 공수처였습니다. 설치 기한이 7월 15일이었거든요. 이때 되리라고 사실 예상하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아직 공수처장 추천위원조차 선임하지 못했습니다. 공수처 설치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언제 정도로 예상하고 계세요? 가능하다면?

▶ 김종민 : 그건 가능, 불가능이 아니고요. 이게 안 되면 법은 만들어놨는데 힘 센 사람이 법을 안 지켜서 법이 실효가 되는 이건 엄청난 헌정에 대한 혼란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반드시 되어야 하는 건데 저는 야당이 8월 15일 정도까지 추천위원을 제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가 8월 15일 이후에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때까지도 만약에 위원 추천이 안 되면 이거는 법 자체를 완전히 흔들어버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법 그러니까 그런 일부 야당에 의해서 법이 흔들리는 이 법의 결함을 새로운 입법을 통해서 보완을 해야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이 안 가게 야당이 일단 위원을 추천해놓고 거기에서 논쟁을 통해서 야당의 의견으로 반영하는 게 그게 좀 맞을 것 같아요.

▷ 이상호 : 선임 시한까지는 일단 최대한 소통을 통해서 협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좀 해석을 하면 되겠죠.

▶ 김종민 : 그렇죠. 시한은 이미 지났어요.

▷ 이상호 : 이해찬 대표가 8월 임시국회 시작까지로 시한을 못박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펼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 다른 대책이 검토되는 건가요?

▶ 김종민 : 그건 뭐 법 개정해야죠. 이 법을 가지고 지금 이 법을 악용해서 법을 무력화시키고 있잖아요. 이 법이 야당을 존중하기 위해서 법인데 야당이 자기 의견을 존중하는 거를 넘어서서 아예 법을 정지시키는 이런 데까지 이르게 된다면 이 법의 원래 취지가 안 맞는 거죠. 그래서 그러면 이제 이 법의 결함을 개선해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 이상호 : 최고위원으로서 당선되시면 내년 보궐선거 이제 치르게 되시잖아요.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종민 : 저는 이 문제는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정당이 이게 자기의 권리가 아니고 후보 내는 건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권리가 아니고 이건 헌법적인 의무입니다. 정당은 유권자들의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의사 형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후보를 안 낸다면 정당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고 헌법적인 의무로 본다면 내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한 게 있다 그러면 그걸 반성하고 잘못을 극복해나가고 개선해나가는 공천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우리가 당헌당규에 그런 규정에 대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또 하나의 어떤 딜레마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이 딜레마 중에서 서로 원칙적으로 장기적으로 본다면 정당이 공천을 포기하는 그런 선택을 하는 거는 올바르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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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말하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 입력 2020-08-11 16:22:27
    • 수정2020-08-11 16:32:51
    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원욱: 전략이면 전략, 정책이면 정책.... 전략가이자 경제통이라는 것이 장점
-이원욱: 지지율 하락의 이유... 부동산 정책, 고위공직자 비리 대처 못했기 때문
-한병도: 집권 후반기 청와대 근무 경험으로 윤활유 역할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한병도: 지지율 하락...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크고, 남북관계 교착 상태인 것도 원인
-김종민: 청와대, 국회, 행정 등 두루 경험... 이런 경험들 당 위해 쓰려고 출마
-김종민: 지지율 하락...부동산 문제와 법안 처리과정에서 야당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
-이원욱, 한병도, 김종민: 야당과 협치는 중요...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는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11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이원욱 의원, 한병도 의원,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이상호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8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이번 지도부는 내년 보궐선거 후년 대선까지 치르게 되죠. 시사본부에서는 176석의 슈퍼 여당의 최고위원 후보 8명을 3주 동안 차례로 인터뷰하겠습니다. 후보들에게는 약 10분 동안 공통 질문 4개, 개별 질문 2개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기 화성 을에서 3선에 성공했고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원욱 의원 연결하죠. 나와 계시죠, 이 의원님?

▶ 이원욱 : 네, 안녕하십니까? 이원욱입니다.

▷ 이상호 : 먼저 어려운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여쭙죠.

▶ 이원욱 : 그러게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라고 하는 슬로건으로 나왔는데요. 제가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탄핵을 성공시키고 공수처법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서 성공시킨 그런 경험을 앞으로 있을 재보궐선거, 대통령선거의 승리로 이끄는데 제 마지막 힘을 다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쏟아보고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 이상호 : 지금 하락하고 있는 민주당의 어떤 상황을 좀 불쏘시개 역할을 하시겠다. 앞에서 그러게요, 그 한마디가 모든 게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이. 이원욱 후보께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당직을 맡으셨잖아요. 말씀하셨다시피.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봤을 때 본인의 강점 한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 이원욱 : 뭐 전략이면 전략, 정책이면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많이 평가들을 해주시는 것 같고요. 전략기획위원장을 제가 뭐 막겠다, 막겠다 해서 한 것도 아니고 추미애 대표님이 맡아달라 해서 했고.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맡아달라고 부탁이 와서 했고 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아마도 의원들 사이에서는 꽤 전략가로 통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기자들은 보통 언론에 저를 경제통이라고 하는 용어를 붙여주면서 글들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 이상호 : 그렇군요. 그러면은 강점은 경제통이다.

▶ 이원욱 : 네. 전략가이자 경제통.

▷ 이상호 : 전략가이자 경제통. 이걸 강점으로 부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아마 추이를 보고 계실 겁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지금 꾸준히 하락세예요. 현재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진단을 하고 계십니까?

▶ 이원욱 : 많이 걱정이죠. 그리고 이런 것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자, 지지하시는 국민들, 당원들도 굉장히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정책 이런 것들이 계속 혼란을 겪으면서. 그리고 그 이후에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비리를 제대로 대처를 못하면서 더욱더 그것을 증폭시키지 않았는가 싶고요. 실제 국민들이 좀 잘못 인식하고 계신 것도 저는 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종부세. 종부세에 대해서 전부 나도 종부세 내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종부세를 낼 대상자는 1%밖에 안 되거든요. 1% 국민의 1%가 종부세를 낼 뿐인데 그거에 대해서 나도 내는 거 아니야, 나도 내는 거 아니야 이런 이제 그런 우려감들이 점점 퍼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실망.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실망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해서.

▷ 이상호 : 언론이 좀 확대해서 왜곡한 측면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 이원욱 :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죠.

▷ 이상호 : 뭐 부동산 정책 효과 미미한 점 대처를 잘못했다는 거 지적을 하셨고. 그다음에 여당 출신 선출직의 성폭력 범죄 이것도 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원욱 : 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부산시장 그다음에 서울시장 뭐 이런 데에서 성폭력 문제가 불거졌고요. 그리고 인천국제공항 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거 굉장히 좋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기회의 불균형이라고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청년들의 분노가 있었고. 그거를 그 분노에 대해서 좀 잘못 대처한 측면들. 뭐 못 배워서 그래. 뭐 거기 가지도 않은 사람들이 왜 그래. 뭐 이런 식의 잘못 대처한 측면들 이런 것들이 청년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여성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하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사실 뭐 외부적인 상황들은 항상 맞닥뜨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당 내에서 의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아까도 지적을 해주셨지만 대처하는 방법 이 사안을 바라보는 인식? 이런 것도 사실 근본적으로 변화가 되어야 사실 대처도 효율적으로 나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그게 이제 공감 능력인데요. 공감력. 그러니까 공감력을 높이는 사람. 공감력을 높이는 기업도 그렇고 단체도 그렇고 정당도 그렇고 공감력을 높이면 욕먹을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좀 덜 먹게 되는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공감의 능력은 실제로는 경청 능력입니다. 들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그거를 들어서 그것을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 이게 공감 능력이기 때문에 제가 의원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소통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라고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그런 공감력을 높일 수 있는 당 지도부로서 민주당으로서 모습을 갖춰간다면 아무래도 훨씬 더 지금과 같은 그거보다는 밝은 민주당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제가 은연중에 공감 능력 뛰어나시다는 걸 자랑을 하시네요, 은근히. 그런 부분들이 좀 당 내에서 많이 좀 퍼져서 대처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일단 최고위원으로 당선이 되시면 내년 또 보궐선거가 지금 목전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내도 괜찮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그 문제는 지금 질문을 처음에 출마 기자회견 할 때부터 많이 받아봤는데요. 지금 상태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아마도 저희가 새로운 지도부가 완전히 산출이 되고 그 이후에 여러 국민들의 의견 그리고 당원들의 의견 이런 것들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조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되어서 죄송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못 드린 거에 대해서 이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다른 생각은 있으신 걸로 압니다만.

▶ 이원욱 :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죠.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최근 여당이 임대차3법 등을 단독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거대 여당의 독주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공감 능력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야당과의 협치가 좀 필요하지 않았나, 최소한의.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원욱 : 저희가 협치를 안 하기 위해서 문을 닫아놨던 적은 정말 한 번도 없습니다. 그거는 좀 국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이 방송을 듣는 시청자들께서도 청취자들께서도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제발 좀 하자. 이거 저희가 추경 3차 추경 1, 2, 3차 추경안도 협의를 하자. 그리고 이거는 부동산법도 협의해서 하자고 하는 거를 계속 야당에다가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전혀 야당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그런 부동산법이라든가 추경이라든가 급한 민생법을 여당 입장에서, 정부여당 입장에서 그래. 야당이 안 들어오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줄게. 1년이건 2년이건 이렇게 할 수는 없는 문제거든요. 책임정치라고 하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저희가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들과 연합해서 이 법안 부동산법을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여당의 단독 통과는 아닙니다. 여당 단독 통과는 아니고 위에 통합당만이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한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상호 : 이 후보께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윤 총장 같은 사람들이 뽑혀 나가야 한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강한 의견을 내셨는데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여당의 역할은 어떤 거라고 보시는지요?

▶ 이원욱 : 여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인류 역사상 민주주의의 역사는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역사입니다. 권력 분산. 그래서 지금 그런데 검찰총장의 권한이 너무 강하다라고 하는 거에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번에 검찰개혁위원회에서 내놓은 안이 검찰총장이 혼자 갖고 있었던 수사 지휘권을 각 고검장한테 분산시키자. 이거는 민주주의 방향에서 굉장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제도적 문제를 정확히 민주주의의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 우리 윤 총장님은 선출직 권력과 인명직 관련과의 관계에 대해서 잘 인식을 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그 선출직 권력과 인명직 권력의 의견이 부딪힐 때 항상 선출직 권력이 우선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으로부터 직접 위임하기 때문에. 윤 총장은 위임 받은 대통령에 의해서 임명 받은 사람이고요. 그런데 자기를 임명한 사람이 독재니, 전체주의니라고 하는 이런 용어를 쓸 때 저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 이상호 : 검찰개혁 관련해서는 하실 말씀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사실 오늘 두 분 인터뷰가 더 예정이 되어 있고 시간을 똑같이 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 때문에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시간 되면.

▶ 이원욱 : 한말씀만 더.

▷ 이상호 : 아니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원욱 : 고맙습니다.

▷ 이상호 :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다 전북 익산에서 재선에 성공하신 한병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병도 : 안녕하세요. 한병도입니다.

▷ 이상호 : 12년 만에 국회로 돌아오셨어요. 이전과는 와보시니까 국회 분위기가 좀 많이 달라졌던가요?

▶ 한병도 : 일단 너무 오랜만에 와서 분위기 자체가 좀 낯선 게 있고 사무실도 많이 커졌더라고요.

▷ 이상호 : 그래요?

▶ 한병도 : 사람들이 좀 많이 바뀌었고 달라져 있고 의원들 분포도 그렇고요. 그런데 조금 특징적인 건 깜짝 놀란 게 저도 모임에 세 곳 들어갔는데 공부모임이 아주 활발히 이루어지고 아침 새벽부터 7시 반부터 거의 조찬모임이 경제 분야, 환경 분야, 뭐 신산업 분야 모든 분야에 대해서 공부모임이 아주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건 그건 좀 아주 놀라운 거였습니다.

▷ 이상호 : 식사만 하지 마시고 좀 공부를 해서 정책에 반영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좀.

▶ 한병도 : 그래서 공부들 열심히 하고 있는 그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였고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상호 : 거대 여당의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좀 여쭤보죠. 강점을 한 가지만 좀 뽑아주세요.

▶ 한병도 : 저는 집권 후반기잖아요. 집권 후반기에 특히 우리 민주당하고 청와대와 정부가 원팀으로 일을 해서 현안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제가 아무래도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접 모셨으니까 집권 후반기에도 이렇게 원팀으로 일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고 이게 저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상호 : 그렇군요.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이건 같은 질문인데요.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입니다. 현재 민주당 상황 어떻게 좀 진단을 하고 계세요? 어떤 상황이라고.

▶ 한병도 : 지금 이게 복합적으로 문제가 저희 민주당에게 오는 것 같습니다. 역시 모두가 똑같이 생각을 하고 있지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이슈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율에는 기존에 보더라도 남북관계의 어떤 교착 상태가 길어지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지지율이 올라가고 하는 현상은 최근만이 아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지속적으로 영향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교착 상태가 굉장히 길어지고 있고 특히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이런 자치단체장 문제가 좀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남북관계 교착 상태를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짚으셨어요.

▶ 한병도 : 부동산이 제일 크고요.

▷ 이상호 : 부동산이 제일 크고?

▶ 한병도 : 이것도 항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에는 항시 영향을 주더라고요.

▷ 이상호 : 그것 말고도 좀 복합적으로 작용한 원인이 있다면 어떤 걸 좀 짚어주시겠어요?

▶ 한병도 : 최근의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타나는 건 다른 것보다는 부동산이 크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 역시.

▶ 한병도 : 네, 정책적 사안보다는 우리 생활과 밀접히 연관이 돼 있고 이것에 대한 어떤 불안감 이런 것들도 작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가장 큰 규모는 아까는 복합적인 평가였고요.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호 : 사실 부동산 문제는 여나 야를 떠나서 굉장히 민감하고 복잡한 함수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실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서 좀 많이 달라지지 않습니까? 앞에 이원욱 의원께서는 좀 대처가 많이 미진했다, 미흡했다 이렇게 원인을 지적하셨거든요.

▶ 한병도 : 그런데 저는 최근에 불안 요인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와 우리 민주당이 판단을 했을 경우에는 부동산과 집값에 대한 상승폭이 굉장히 심각했거든요. 그리고 지속될 거라고 정책적으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부동산 입법을 통해서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이건 큰 문제가 나겠다. 그리고 실수요자는 철저히 보호하고요. 투기 수요로 집값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이번에 단호히 대책을 하고 이 대책 이후에도 부동산 대책을 하면 변칙적인 이런 방법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집을 법인의 현물 숫자화해서 세금을 피한다든지 상속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해서 빈틈없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이상호 : 여당이 임대차3법을 단독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거대 여당 독주라는 비판을 아마 받으실 거예요. 정무수석 재임 당시에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윤활유 역할을 자임하고 계신데 '여야 간 협치가 그래도 최소한 필요하지 않았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한병도 : 협치가 아주 필요하죠. 제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도 협치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평가가 있었는데 실제 어느 역대 정부보다도 대표 간 또는 정당별 대통령과 모임이 가장 많았고 약속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협치가 안 됐다고 그랬는데 협치라는 것은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거든요. 그래서 마주해야 하는데 그래도 그때 초기에 야당과 갈등이 많이 있었지만 그때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불평불만도 이야기하고 그러면 그 의견을 듣고 조율을 하고 그랬는데 지금 문제는 서로 간에 마주하는 이것 자체가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여당에서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하고 야당도 예를 들어서 상임위 구성도 이거 민주당이 하는 게 아니고 미래통합당에서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17개 의석을 민주당이 다 가져가도록 협상이 다 되지 않았습니까? 주요 상임위는 예를 들어서 국토위나 산자위를 비롯한 야당이 원하는 상임위 국정조사까지도 협상이 됐는데 이게 협상이 안 되어버리니까 이런 현상들이 더 빚어지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현안 해결을 위해서 좀 서로 마주앉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상호 : 마주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는데 야당이 마주하지 않아서 공감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다들 좀 인식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다음 질문드려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박수 받으며 떠나는 것이 꿈이라고 호소를 하셨어요.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분류가 되시는데 민주당이 청와대 2중대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 한병도 :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2중대라고 평가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거든요. 그래서 소통이 원활히 잘되냐 안 되냐 이런 평가는 내릴 수 있지만 당이 청와대의 2중대라고 하는 것은 지지만 받아서 한다는 건데 이미 고위 당정청을 통해서 당정청이 일주일에 한 번씩 소통하고 있고 상임위별 다양한 소통 채널이 있어서 그리고 거기에서 오히려 당대표의 목소리가 높으시죠, 더. 보이스파워가 세고. 그렇기 때문에 정책 조정하는 과정이 있는 것이지 똑같은 정부인데 민주당 정부가 문재인 정부고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인데 2중대라는 표현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최근 청와대 노영민 실장을 비롯한 여섯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일부는 수리가 돼서 인선이 됐고. 책임을 진 것이냐, 직 대신 집을 택한 것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섯 수석의 행보는 적절했다고 보세요?

▶ 한병도 : 저는 이게 청와대는 5년 조직이고 상황이나 어떤 시기, 어떤 이슈 이런 것에 따라서 그리고 집권 후반기에 들어가고 이러면 인사의 요인이 생기면 언제든지 그 시기에 맞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고요. 이번 발표는 좀 현안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에 대한 어떤 비서진들의 고민 이것을 대통령께 전달을 한 거고 아마 인사라는 것은 한꺼번에 다 될 수도 있고 또 예를 들어서 준비돼 있는 사람은 먼저 빨리 하고 또 어떤 요인에 대해서 더 분석을 하고 또 검증 과정 이런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나머에 대해서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고요.

▷ 이상호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좀 짧게 한 20초 정도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병도 : 저희 민주당은 언제나 겸손에 원칙을 가지고 국민들을 대하고 지금 닥쳐오는 문제에 대해서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항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더 건강한 민주당이 되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채찍질하면서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계속 지켜봐주시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민주당이 잘 대응하는지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면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 이상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병도 : 감사합니다.

▷ 이상호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잠시 이 시각 교통상황 확인하고 라디오 재난정보센터의 재난 관련 소식 듣고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한 분 더 만나보도록 하죠. 먼저 교통정보센터 김한나 리포터 연결합니다.

<헤드라인 뉴스>

▷ 이상호 : 이어서 충남 논산에서 재선을 했고 20대 국회에서 원내부대표를 지낸 김종민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의원님?

▶ 김종민 : 네, 김종민입니다.

▷ 이상호 : 먼저 최고위원 출마하신 이유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다 공통질문이에요. 본인의 강점을 한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 김종민 : 저는 이제 제가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 때 최연소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이 되어서 5년 동안 청와대에서 국정운영을 보좌했었는데 그때 경험과 충남 정무부지사 그리고 이번에 이제 20대 국회. 이런 행정 경험 또 지방 경험, 의전 경험 이런 것들이 이게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야 되겠다.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되겠다. 이런 방향이 좀 잡히는 어떤 근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도부에 참여해서 이런 경험들을 우리 당을 위해서 써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이상호 : 그렇군요.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달 29일에서 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150명을 조사한 결과 26.7%로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하셨어요. 예상은 하셨어요? 이렇게 높을 거라고?

▶ 김종민 : 글쎄. 뭐 예상까지는 모르겠는데 지난 20대 국회에서 우리 검찰개혁, 정치개혁 활동을 하면서 많은 우리 당원들 또 지지자들한테 많이 알려져 있는 게 그게 여론조사에 반영된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이상호 : 이대로 가시면 선출되시겠는데요.

▶ 김종민 :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상호 : 아시다시피 최근 발표된 정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하락세입니다. 현재 민주당 상황 그간의 경험을 좀 적용을 해보신다면 어떻게 진단을 하시겠어요?

▶ 김종민 : 여론조사는 항상 높낮이가 있는 거니까요. 이게 국민의 마음이 우리 민주당에 떠나간다 이런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거는 사실이 아니고 이제 국민들이 민주당에서 되게 엄격하게 바라보고 있다. 상당히 이제 민주당에게 180석이 주어졌는데 이 180석의 의미가 상당히 간단치가 않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죠. 또 최근에 악재도 여러 가지 있었잖아요, 민주당에. 이런 영향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민주당에게 좋지 않은 상황인 거는 맞는데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으니 어떤 일을 할지 국민들이 계속 예의주시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행동들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 아직까지는 이제 민주당의 그런 점에서 잘 대처를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상황을 잘 판단해서 이제 지도부가 새로 구성이 되면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국민 민심을 잘 파악하는 이런 리더십을 발휘를 하면 우리 국민들께서도 민주당과 함께하실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이상호 :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뭐로 꼽으시겠어요?

▶ 김종민 : 제가 보기에 일단 첫 번째로는 뭐 부동산 폭등에 따른 부동산 가격이 높아진 것에 따른 어떤 정책적인 이런 문제제기 같은 게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이제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여당이 책임을 져야 되니까 그동안에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필요는 했지만 그래도 야당을 잘 설득해서 갔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도 있을 거고.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마음이 떠났다는 것보다는 지금 여당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국민들이 바라고 요구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호 : 일종의 경고다.

▶ 김종민 : 그렇죠. 그런 것들에 대한 경고 혹은 메시지를 주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이상호 : 야당과의 협치가 미흡했다고 지금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은 좀 당 내에서도 이 부분에 있어서 목소리를 내셨나요?

▶ 김종민 : 이게 이제 이번에 크게 보면 공수처 관련 법하고 부동산 관련 3법 또 임대차 3법 이 3가지가 핵심적인 쟁점인데요. 저는 사실 이 법에 대해서는 협치의 문제가 아니고 야당이 워낙 이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이제 이런 거를 계속 국회 운영과제로 반복할 수는 없다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이제 처리가 필요한 사항이 있는데 사실 공수처법은 7월 15일이 법정 시한이거든요. 법정 시한을 지나서 입법 뒷받침이 안 되고 있으니까 그러면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아주 시급한 사안들 아니면 가능한 한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의 의견을 존중해가면서 대화하는 이런 게 필요한데 저는 야당에게 한마디 드리고 싶은 게 이게 손뼉이 마주쳐야 되는 거거든요.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다수가 소수를 존중해야 된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지만 소수는 다수를 인정해야 합니다. 이 2가지가 같이 굴러가야 민주주의라는 자동차가 굴러가는 거죠. 이 점을 야당에게 저는 부탁드리고 싶은 겁니다.

▷ 이상호 : 손뼉 관련 속담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습니까? 세 분 다 이야기를 하셔서. 아무튼 협치를 하려고 해도 이것도 선별적인 협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좀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종민 : 아니요, 협치라고 하는 거 자체는 당연히 협력정치라고 하는 거니까. 뭐 정당과 정당 또 국회와 대통령이 협력해야 하는 건 그건 헌법적인 명령이에요. 그건 뭐 기본주의 원칙인데 사안에 따라서 협력하는 방식이 다수결이 협력인 경우도 있고 아니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의하는 게 협력인 경우도 있는 거죠.

▷ 이상호 : 알겠습니다. 김종민 의원께서는 법사위원이시잖아요. 부동산 법안 처리만큼이나 뜨거웠던 이슈가 공수처였습니다. 설치 기한이 7월 15일이었거든요. 이때 되리라고 사실 예상하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아직 공수처장 추천위원조차 선임하지 못했습니다. 공수처 설치 가능하리라고 보십니까? 언제 정도로 예상하고 계세요? 가능하다면?

▶ 김종민 : 그건 가능, 불가능이 아니고요. 이게 안 되면 법은 만들어놨는데 힘 센 사람이 법을 안 지켜서 법이 실효가 되는 이건 엄청난 헌정에 대한 혼란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반드시 되어야 하는 건데 저는 야당이 8월 15일 정도까지 추천위원을 제출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임시국회가 8월 15일 이후에 잡히지 않았습니까? 그때까지도 만약에 위원 추천이 안 되면 이거는 법 자체를 완전히 흔들어버리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법 그러니까 그런 일부 야당에 의해서 법이 흔들리는 이 법의 결함을 새로운 입법을 통해서 보완을 해야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이 안 가게 야당이 일단 위원을 추천해놓고 거기에서 논쟁을 통해서 야당의 의견으로 반영하는 게 그게 좀 맞을 것 같아요.

▷ 이상호 : 선임 시한까지는 일단 최대한 소통을 통해서 협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좀 해석을 하면 되겠죠.

▶ 김종민 : 그렇죠. 시한은 이미 지났어요.

▷ 이상호 : 이해찬 대표가 8월 임시국회 시작까지로 시한을 못박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책을 펼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 다른 대책이 검토되는 건가요?

▶ 김종민 : 그건 뭐 법 개정해야죠. 이 법을 가지고 지금 이 법을 악용해서 법을 무력화시키고 있잖아요. 이 법이 야당을 존중하기 위해서 법인데 야당이 자기 의견을 존중하는 거를 넘어서서 아예 법을 정지시키는 이런 데까지 이르게 된다면 이 법의 원래 취지가 안 맞는 거죠. 그래서 그러면 이제 이 법의 결함을 개선해야 할 상황이라고 봅니다.

▷ 이상호 : 최고위원으로서 당선되시면 내년 보궐선거 이제 치르게 되시잖아요. 서울, 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종민 : 저는 이 문제는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정당이 이게 자기의 권리가 아니고 후보 내는 건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권리가 아니고 이건 헌법적인 의무입니다. 정당은 유권자들의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의사 형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후보를 안 낸다면 정당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고 헌법적인 의무로 본다면 내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한 게 있다 그러면 그걸 반성하고 잘못을 극복해나가고 개선해나가는 공천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우리가 당헌당규에 그런 규정에 대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또 하나의 어떤 딜레마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이 딜레마 중에서 서로 원칙적으로 장기적으로 본다면 정당이 공천을 포기하는 그런 선택을 하는 거는 올바르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 이상호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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