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제조공정 완료”

입력 2020.08.11 (14:43) 수정 2020.08.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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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이 완료돼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생산이 가능한 혈장이 수집돼 지난달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어제(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방대본은 지난달 29일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이후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한 뒤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 1상이 면제돼 2상부터 진행하게 됩니다.

방대본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35개 병원에서 116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16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며, 또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수급해 확보하고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일은 더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효과성을, 백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며, 설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국가가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 소식이 발견되면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과 접종이 끝난다 하더라도 지금의 생활방역은 변치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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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1 14:43:15
    • 수정2020-08-11 15:14:26
    사회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이 완료돼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생산이 가능한 혈장이 수집돼 지난달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어제(10일) 임상시험용 제조공정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방대본은 지난달 29일 혈장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이후 만들어진 약물을 병에 담는 과정을 진행한 뒤 임상시험이 승인되면 환자를 대상으로 곧바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상 1상이 면제돼 2상부터 진행하게 됩니다.

방대본은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35개 병원에서 116명의 환자에 대해 신청해 현재 116명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며, 또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수급해 확보하고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일은 더 어려운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치료제에 대해서는 효과성을, 백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하고 있다며, 설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국가가 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 소식이 발견되면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과 접종이 끝난다 하더라도 지금의 생활방역은 변치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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