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접안 중 충돌…대형 크레인 붕괴

입력 2020.04.06 (19:30) 수정 2020.04.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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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 신항에서 선박이 부두를 들이받아 대형 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부두 사고에 항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대형 크레인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부두로 진입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부두를 들이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충격에 40미터가 넘는 크레인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내립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부산항 신항 2부두, 8번 선석에서 15만톤급 컨테이너선이 부두 안벽을 들이받아 대형 크레인 한 기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주변 크레인 4대도 레일에서 밀려나 안전점검이 불가피한 상탭니다.

[부두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선박이 접안을 하다가 크레인하고 부딪쳤고 크레인 하나가 완전히 파손된 상태, 인근 크레인도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돌에 놀라 대피하던 크레인 기사 한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부산항만공사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크레인 한 대가 완전히 파손됨에 따라 신항의 물동량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부산항 신항에서는 지난해 3월과 2012년 9월 접안하던 컨테이너선이 다른 선박을 들이받는 충격으로 대형 크레인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부산항 북항에서 초속 27미터가 넘는 강풍에 밀려 대형 크레인 7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부두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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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두 접안 중 충돌…대형 크레인 붕괴
    • 입력 2020-04-06 19:32:34
    • 수정2020-04-06 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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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 신항에서 선박이 부두를 들이받아 대형 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부두 사고에 항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앵커]

대형 크레인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부두로 진입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부두를 들이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충격에 40미터가 넘는 크레인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내립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부산항 신항 2부두, 8번 선석에서 15만톤급 컨테이너선이 부두 안벽을 들이받아 대형 크레인 한 기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주변 크레인 4대도 레일에서 밀려나 안전점검이 불가피한 상탭니다.

[부두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선박이 접안을 하다가 크레인하고 부딪쳤고 크레인 하나가 완전히 파손된 상태, 인근 크레인도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충돌에 놀라 대피하던 크레인 기사 한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부산항만공사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크레인 한 대가 완전히 파손됨에 따라 신항의 물동량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부산항 신항에서는 지난해 3월과 2012년 9월 접안하던 컨테이너선이 다른 선박을 들이받는 충격으로 대형 크레인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부산항 북항에서 초속 27미터가 넘는 강풍에 밀려 대형 크레인 7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부두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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