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 입건…가상화폐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

입력 2020.04.06 (19:22) 수정 2020.04.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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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10여 명을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가상화폐거래소 등 스무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도 최근 조주빈의 공범들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편지를 확보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입니다.

오늘 오전 경찰이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조주빈 일당과 관련된 계좌 거래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수사관이 왔다 가셨다는...) (오전에) 경찰관 두 분 왔다 가셨다고 들었는데?"]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보낸 '유료회원'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과 관련된 거래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가상화폐거래소 18곳과 구매대행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상화폐거래소 등 5곳을 압수수색해 박사방 회원들을 특정한 경찰은 오늘 이 가운데 10여 명의 유료회원을 입건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입니다.

입건된 피의자들 중엔 30대가 가장 많았고, 미성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박사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사건에 147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25명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민갑룡 경찰청장은 n 번방을 처음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갓갓' 추적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지난 3일,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 등 조주빈의 공범들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외부에서 받은 편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조 씨를 오늘 10번째 소환해 2018년 SNS에 마약을 판다고 속여 2백만 원을 받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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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 입건…가상화폐거래소 등 20곳 압수수색
    • 입력 2020-04-06 19:25:44
    • 수정2020-04-06 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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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10여 명을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입건하고 가상화폐거래소 등 스무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도 최근 조주빈의 공범들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편지를 확보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가상화폐거래소입니다.

오늘 오전 경찰이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조주빈 일당과 관련된 계좌 거래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수사관이 왔다 가셨다는...) (오전에) 경찰관 두 분 왔다 가셨다고 들었는데?"]

텔레그램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보낸 '유료회원'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조주빈 일당과 관련된 거래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가상화폐거래소 18곳과 구매대행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상화폐거래소 등 5곳을 압수수색해 박사방 회원들을 특정한 경찰은 오늘 이 가운데 10여 명의 유료회원을 입건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입니다.

입건된 피의자들 중엔 30대가 가장 많았고, 미성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박사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사건에 147명이 검거됐고, 이 가운데 25명이 구속됐습니다.

특히 민갑룡 경찰청장은 n 번방을 처음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갓갓' 추적에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지난 3일,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 등 조주빈의 공범들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외부에서 받은 편지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조 씨를 오늘 10번째 소환해 2018년 SNS에 마약을 판다고 속여 2백만 원을 받아 챙긴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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