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 담배 피워 ‘물의’

입력 2020.04.06 (18:14) 수정 2020.04.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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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마다 강의실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수업 도중 여러 차례 담배를 피워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긴장한 탓에 담배를 피웠다는 교수는 뒤늦게 학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의 한 대학교 2학년 전공 수업입니다.

강의를 하던 교수가 갑자기 담배를 물고 불을 붙입니다.

피우던 담배를 잠시 내려놓고 수업을 이어갑니다.

[부산 ○○대학교 교수/음성변조 : "전압계를 어떻게 연결한다? 병렬로. 병렬 연결. 왜 그런지 설명할게요."]

다른 날 강의에서도 흡연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문제 풀이를 시킨 뒤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교수가 온라인 강의를 한 곳은 학교 내 연구실입니다.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금연구역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면 어떻게 하냐"는 등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온라인 수강 대학생/음성변조 :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무리 화상 강의 시간이지만 진짜 수업이랑 똑같은 시간인데 그렇게 하는 건 잘못된 거니까…."]

20년 넘게 수업을 해온 교수는 "온라인 강의가 익숙지 않아 긴장한 탓에 담배를 피웠다"며, 학생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온라인 강의 중 흡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교수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대학교 관계자 :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교수에게 다시한번 공지를 또 한번 강하게 하고요.]

학교 측은 부적절한 사례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 온라인 강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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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가 온라인 강의 중 담배 피워 ‘물의’
    • 입력 2020-04-06 18:19:00
    • 수정2020-04-06 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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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마다 강의실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수업 도중 여러 차례 담배를 피워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긴장한 탓에 담배를 피웠다는 교수는 뒤늦게 학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의 한 대학교 2학년 전공 수업입니다.

강의를 하던 교수가 갑자기 담배를 물고 불을 붙입니다.

피우던 담배를 잠시 내려놓고 수업을 이어갑니다.

[부산 ○○대학교 교수/음성변조 : "전압계를 어떻게 연결한다? 병렬로. 병렬 연결. 왜 그런지 설명할게요."]

다른 날 강의에서도 흡연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문제 풀이를 시킨 뒤 담배 연기를 내뿜습니다.

교수가 온라인 강의를 한 곳은 학교 내 연구실입니다.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는 "학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금연구역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면 어떻게 하냐"는 등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온라인 수강 대학생/음성변조 :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무리 화상 강의 시간이지만 진짜 수업이랑 똑같은 시간인데 그렇게 하는 건 잘못된 거니까…."]

20년 넘게 수업을 해온 교수는 "온라인 강의가 익숙지 않아 긴장한 탓에 담배를 피웠다"며, 학생들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온라인 강의 중 흡연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교수에게 주의를 줬습니다.

[대학교 관계자 :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교수에게 다시한번 공지를 또 한번 강하게 하고요.]

학교 측은 부적절한 사례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 온라인 강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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