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확진자 급증세…이르면 내일 ‘긴급 사태’ 선포

입력 2020.04.06 (12:01) 수정 2020.04.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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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인 도쿄가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일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어제 확진자는 143명.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또 갈아치웠는데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1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1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0%를 넘는다는 점입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도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또 내일부터 경증 환자들을 병원에서 호텔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적 감염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일본 전체로도 사흘 연속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증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45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었습니다.

의료진 감염도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150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긴급사태 선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일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선포 대상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오사카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4만3천여 건으로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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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확진자 급증세…이르면 내일 ‘긴급 사태’ 선포
    • 입력 2020-04-06 12:05:37
    • 수정2020-04-06 22:23:44
    뉴스 12
[앵커]

일본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인 도쿄가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일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의 어제 확진자는 143명.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또 갈아치웠는데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1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1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심각한 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60%를 넘는다는 점입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도 감염원을 파악할 수 없는 사례가 매우 많다며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룬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또 내일부터 경증 환자들을 병원에서 호텔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적 감염에 대비해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일본 전체로도 사흘 연속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증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45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었습니다.

의료진 감염도 심각합니다.

지금까지 150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긴급사태 선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르면 내일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선포 대상은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오사카 등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4만3천여 건으로 한국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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