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이스라엘, 무기 공장도 ‘방역 생산’…韓 시약 일시 공급 지연

입력 2020.04.06 (06:46) 수정 2020.04.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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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 공장까지 동원해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국과 독일에서 생산되는 진단 시약의 수입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한국 관련 업체는 일시 지연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방위산업체 공장입니다.

평소에는 전차를 생산하던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얼굴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방역 물자 생산에 무기 공장까지 동원된 겁니다.

[자미르/이스라엘 방위군 중령 : "얼굴 마스크를 만들라는 요청에 따라 생산 라인을 즉시 전환했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를 위한 영안실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모습까지 보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섭니다.

[베르켄스타드/셰바의료센터 교수 : "숨진 환자가 유리 상자 안에 있으면 가족들이 창 너머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18명, 사망은 47명입니다.

전체 인구는 840만 명에 불과하지만, 100만 명당 검사 숫자가 만 명에 이르는 적극적인 진단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한국과 독일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수입이 중단돼 검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업체는 생산 라인 국영화 가능성 때문에, 한국 업체는 원료 부족 때문에 이스라엘 수출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 업체 관계자는 이스라엘 수출 물량이 제3국 경유 항공편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을 뿐,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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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이스라엘, 무기 공장도 ‘방역 생산’…韓 시약 일시 공급 지연
    • 입력 2020-04-06 06:49:05
    • 수정2020-04-06 08:02:3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은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 공장까지 동원해 코로나19 방역 물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국과 독일에서 생산되는 진단 시약의 수입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한국 관련 업체는 일시 지연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방위산업체 공장입니다.

평소에는 전차를 생산하던 곳인데,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얼굴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방역 물자 생산에 무기 공장까지 동원된 겁니다.

[자미르/이스라엘 방위군 중령 : "얼굴 마스크를 만들라는 요청에 따라 생산 라인을 즉시 전환했습니다."]

한 병원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를 위한 영안실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모습까지 보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섭니다.

[베르켄스타드/셰바의료센터 교수 : "숨진 환자가 유리 상자 안에 있으면 가족들이 창 너머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18명, 사망은 47명입니다.

전체 인구는 840만 명에 불과하지만, 100만 명당 검사 숫자가 만 명에 이르는 적극적인 진단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한국과 독일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진단 시약의 수입이 중단돼 검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업체는 생산 라인 국영화 가능성 때문에, 한국 업체는 원료 부족 때문에 이스라엘 수출이 중단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 업체 관계자는 이스라엘 수출 물량이 제3국 경유 항공편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을 뿐,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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