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오세훈 대결…또 하나의 격전지? 광진을

입력 2020.02.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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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 선거구가 4.15 총선에서 종로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이곳에 '대통령의 입'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하면서,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오세훈 전 시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광진을 지역구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15,16,18,19,20 대 총선에서 다섯 번 당선됐던 곳입니다. 17대 때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됐던, 민주당의 강세 지역입니다.

민주당은 친문 인사인 고민정 전 대변인을 투입해 지역을 지킬 계획이고, 미래통합당은 황교안(종로)-오세훈(광진을)-나경원(동작을)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강벨트'의 한 축으로 오 전 시장을 낙점해 놓은 상태입니다.


고민정 "운명…본격 싸움 시작"

전략 공천이 확정된 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운명'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일 입당식 때 출마를 선언했던 721번 버스의 종점,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해 본 곳, 자신이 자란 곳도 '광진'이라고 소개하면서, 광진 출마가 운명처럼 자신의 삶에 예정됐건 것은 아닐까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면서, "특히나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면서, "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있는 승부를 가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공감의 정치인' '겸손의 정치인'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고 전 대변인은 글을 마쳤습니다.


오세훈 "치열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맞상대가 고 전 대변인으로 결정된 데 대해 "치열하게 뛰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처음으로 지역구 단수 공천 지역 4곳의 후보를 확정했는데, 광진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작을 나경원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부터 1년 가까이 광진을 선거구를 누비고 있습니다. 험지에서의 승리를 통해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총선 준비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또,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금까지 골목과 시장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뛰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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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오세훈 대결…또 하나의 격전지? 광진을
    • 입력 2020-02-19 17:59:03
    취재K
서울 광진(을) 선거구가 4.15 총선에서 종로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이 이곳에 '대통령의 입'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하기로 하면서,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오세훈 전 시장과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광진을 지역구는 추미애 법무장관이 15,16,18,19,20 대 총선에서 다섯 번 당선됐던 곳입니다. 17대 때도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됐던, 민주당의 강세 지역입니다.

민주당은 친문 인사인 고민정 전 대변인을 투입해 지역을 지킬 계획이고, 미래통합당은 황교안(종로)-오세훈(광진을)-나경원(동작을)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강벨트'의 한 축으로 오 전 시장을 낙점해 놓은 상태입니다.


고민정 "운명…본격 싸움 시작"

전략 공천이 확정된 뒤 고민정 전 대변인은 '운명'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일 입당식 때 출마를 선언했던 721번 버스의 종점,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해 본 곳, 자신이 자란 곳도 '광진'이라고 소개하면서, 광진 출마가 운명처럼 자신의 삶에 예정됐건 것은 아닐까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면서, "특히나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면서, "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있는 승부를 가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밝혔습니다.

'공감의 정치인' '겸손의 정치인'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고 전 대변인은 글을 마쳤습니다.


오세훈 "치열한 마음으로 임하겠다"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맞상대가 고 전 대변인으로 결정된 데 대해 "치열하게 뛰겠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처음으로 지역구 단수 공천 지역 4곳의 후보를 확정했는데, 광진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 동작을 나경원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2월 전당대회 패배 직후부터 1년 가까이 광진을 선거구를 누비고 있습니다. 험지에서의 승리를 통해 대선 주자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총선 준비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여야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어떻게 광진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어떻게 국민이 바라는 정치로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선의의, 그러나 치열한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은 또, "이번 선거가 여야의 정책 경쟁을 통한 해법 모색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지금까지 골목과 시장을 누비며 구민과 함께 고민하면서 뛰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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