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전국 가축농장 일제 소독…“가축전염병 방역 강화”

설 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과 해외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면서 정부가 가축전염병 방역을 더욱 강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대비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의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3일과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축산농가와 축산차량, 관련 시설 등 26만 곳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에 나섭니다.

농협과 협력해 23일까지 방역용 생석회 6천 포를 가금 농가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 중앙점검반은 설 연휴 전 과거 가축전염병 발생이 많았던 30개 지역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밀집단지 등 취약대상을 집중 점검합니다.

점검에서 미흡한 부분을 발견하면 즉시 보완하도록 하고, 규정 위반사항은 엄격하게 행정처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와 터미널, 기차역, 주요 공항만 등에서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 금지 등 유의사항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축산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외부 차량 소독 등 차단 방역 관련 지침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현재 ASF·AI·구제역 모두 엄중한 방역상황"이라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쥐고 국민들도 귀성길과 해외여행 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설 명절 대비 방역태세를 견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