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잿더미’에 묻힌 마을…추가 폭발 위험에 진입통제
입력 2020.01.18 (21:22)
수정 2020.01.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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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탈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추가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화산 주변 진입도 전면 통제됐는데, 이 때문에 마을 주민 4만 5천여명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부 박영민 기자가 필리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화산 인근 마을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타가이타이 마을.
탈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화산재가 마을 곳곳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이 차량은 화산재를 그대로 뒤집어 썼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화산재는 쉽게 털어내기도 힘듭니다.
파인애플 농장도 수확철을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차드/파인애플 농장주인 : "파인애플이 모두 손상됐습니다. (왜 그런가요?) 화산에서 날아온 재 때문에요."]
도로와 건물 지붕에선 화산재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광객들이 떠난 자리, 상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호수로 둘러싸인 '탈 화산'이 보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나면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이 다소 줄어든 상탭니다.
하지만 화산 주변에선 여전히 추가 폭발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화산 주변 14Km 지역은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호수 넘어 탈 화산에서 날아오는 화산재에 덮여 주변은 온통 잿빛입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잠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이곳은 분진이 심하기 때문에 저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평소 관광객들이 찾던 이 리조트도 지금은 폐쇄된 상탭니다.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6백 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리자엔도소 씨 가족은 화산 폭발 다음날부터 닷새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좁은 교실 한 칸에서 56명이 함께 지냅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탓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리자엔도소/타가이타이 주민 : "몸하고 손에 쥔 것만 들고 겨우 나왔어요. 지금 아무것도 없어서 모든게 필요해요."]
이곳을 포함해 5곳의 대피소에서 모두 4만 5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기약 없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필리핀 탈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추가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화산 주변 진입도 전면 통제됐는데, 이 때문에 마을 주민 4만 5천여명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부 박영민 기자가 필리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화산 인근 마을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타가이타이 마을.
탈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화산재가 마을 곳곳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이 차량은 화산재를 그대로 뒤집어 썼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화산재는 쉽게 털어내기도 힘듭니다.
파인애플 농장도 수확철을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차드/파인애플 농장주인 : "파인애플이 모두 손상됐습니다. (왜 그런가요?) 화산에서 날아온 재 때문에요."]
도로와 건물 지붕에선 화산재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광객들이 떠난 자리, 상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호수로 둘러싸인 '탈 화산'이 보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나면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이 다소 줄어든 상탭니다.
하지만 화산 주변에선 여전히 추가 폭발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화산 주변 14Km 지역은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호수 넘어 탈 화산에서 날아오는 화산재에 덮여 주변은 온통 잿빛입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잠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이곳은 분진이 심하기 때문에 저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평소 관광객들이 찾던 이 리조트도 지금은 폐쇄된 상탭니다.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6백 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리자엔도소 씨 가족은 화산 폭발 다음날부터 닷새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좁은 교실 한 칸에서 56명이 함께 지냅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탓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리자엔도소/타가이타이 주민 : "몸하고 손에 쥔 것만 들고 겨우 나왔어요. 지금 아무것도 없어서 모든게 필요해요."]
이곳을 포함해 5곳의 대피소에서 모두 4만 5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기약 없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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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잿더미’에 묻힌 마을…추가 폭발 위험에 진입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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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8 21:26:44
- 수정2020-01-18 22:38:01
[앵커]
필리핀 탈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추가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화산 주변 진입도 전면 통제됐는데, 이 때문에 마을 주민 4만 5천여명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부 박영민 기자가 필리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화산 인근 마을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타가이타이 마을.
탈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화산재가 마을 곳곳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이 차량은 화산재를 그대로 뒤집어 썼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화산재는 쉽게 털어내기도 힘듭니다.
파인애플 농장도 수확철을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차드/파인애플 농장주인 : "파인애플이 모두 손상됐습니다. (왜 그런가요?) 화산에서 날아온 재 때문에요."]
도로와 건물 지붕에선 화산재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광객들이 떠난 자리, 상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호수로 둘러싸인 '탈 화산'이 보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나면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이 다소 줄어든 상탭니다.
하지만 화산 주변에선 여전히 추가 폭발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화산 주변 14Km 지역은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호수 넘어 탈 화산에서 날아오는 화산재에 덮여 주변은 온통 잿빛입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잠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이곳은 분진이 심하기 때문에 저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요.
평소 관광객들이 찾던 이 리조트도 지금은 폐쇄된 상탭니다.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6백 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리자엔도소 씨 가족은 화산 폭발 다음날부터 닷새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좁은 교실 한 칸에서 56명이 함께 지냅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탓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리자엔도소/타가이타이 주민 : "몸하고 손에 쥔 것만 들고 겨우 나왔어요. 지금 아무것도 없어서 모든게 필요해요."]
이곳을 포함해 5곳의 대피소에서 모두 4만 5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기약 없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필리핀 탈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났지만, 아직도 추가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화산 주변 진입도 전면 통제됐는데, 이 때문에 마을 주민 4만 5천여명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회부 박영민 기자가 필리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화산 인근 마을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1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타가이타이 마을.
탈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중 한 곳입니다.
화산재가 마을 곳곳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이 차량은 화산재를 그대로 뒤집어 썼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화산재는 쉽게 털어내기도 힘듭니다.
파인애플 농장도 수확철을 앞두고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리차드/파인애플 농장주인 : "파인애플이 모두 손상됐습니다. (왜 그런가요?) 화산에서 날아온 재 때문에요."]
도로와 건물 지붕에선 화산재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광객들이 떠난 자리, 상점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호수로 둘러싸인 '탈 화산'이 보입니다.
화산이 폭발한 지 엿새가 지나면서 뿜어져 나오는 분출물이 다소 줄어든 상탭니다.
하지만 화산 주변에선 여전히 추가 폭발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화산 주변 14Km 지역은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호수 넘어 탈 화산에서 날아오는 화산재에 덮여 주변은 온통 잿빛입니다.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잠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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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광객들이 찾던 이 리조트도 지금은 폐쇄된 상탭니다.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
6백 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리자엔도소 씨 가족은 화산 폭발 다음날부터 닷새째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좁은 교실 한 칸에서 56명이 함께 지냅니다.
몸만 겨우 빠져나온 탓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리자엔도소/타가이타이 주민 : "몸하고 손에 쥔 것만 들고 겨우 나왔어요. 지금 아무것도 없어서 모든게 필요해요."]
이곳을 포함해 5곳의 대피소에서 모두 4만 5천여 명의 이재민들이 기약 없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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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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