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도 파업 참여…‘입구 봉쇄’ 시위에 티켓 환불

입력 2020.01.18 (07:26) 수정 2020.01.18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에서는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요.

수도 파리의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까지 파업에 동참해 직원들이 입구를 봉쇄하고 관객 입장을 막았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문을 시위대가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총 파업에 루브르 직원들도 가세한 겁니다.

직원들은 박물관 입구를 봉쇄하고 관람객 입장을 아예 막았습니다.

[메헤나/루브르 박물관 직원 : "방문객들이 화를 내더라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분노는 연금 개편을 강제로 추진하려는 정부를 향해야 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까지 열리고 있어 하루 3만 명 가까운 사람이 루브르를 찾았던 상황.

여행객들은 파리 최고 명소를 찾았다 예상치 못한 시위에 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과 시위대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벤/미국인 관광객 : "시위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을 막으면 안 됩니다. 매우 불편하네요."]

지난달 5일 시작된 프랑스의 총파업은 해를 넘겨 44일째를 맞이했습니다.

42개 퇴직연금을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바꾸겠다는 정부와, "더 오래 일하고 연금은 덜 받 것"이라며 반발하는 노동계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루브르 박물관 측은 피해를 본 관광객들의 입장권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루브르 박물관도 파업 참여…‘입구 봉쇄’ 시위에 티켓 환불
    • 입력 2020-01-18 07:28:26
    • 수정2020-01-18 08:45:26
    뉴스광장
[앵커]

프랑스에서는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요.

수도 파리의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까지 파업에 동참해 직원들이 입구를 봉쇄하고 관객 입장을 막았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 문을 시위대가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는 총 파업에 루브르 직원들도 가세한 겁니다.

직원들은 박물관 입구를 봉쇄하고 관람객 입장을 아예 막았습니다.

[메헤나/루브르 박물관 직원 : "방문객들이 화를 내더라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분노는 연금 개편을 강제로 추진하려는 정부를 향해야 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특별전까지 열리고 있어 하루 3만 명 가까운 사람이 루브르를 찾았던 상황.

여행객들은 파리 최고 명소를 찾았다 예상치 못한 시위에 막혀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과 시위대 사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벤/미국인 관광객 : "시위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을 막으면 안 됩니다. 매우 불편하네요."]

지난달 5일 시작된 프랑스의 총파업은 해를 넘겨 44일째를 맞이했습니다.

42개 퇴직연금을 단일 국가연금 체제로 바꾸겠다는 정부와, "더 오래 일하고 연금은 덜 받 것"이라며 반발하는 노동계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루브르 박물관 측은 피해를 본 관광객들의 입장권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