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맞고소…“사실무근”

입력 2019.12.13 (11:04) 수정 2019.12.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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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늘(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 제출 전 기자들을 만난 김 씨 변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보지 못 한 상황"이라며 "(A 씨의 법률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후 김건모 씨가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 상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고소장 제출 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선 "A 씨가 27년 간의 연예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A 씨가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 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2016년 강남구의 유흥업소에서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 등은 수사를 통해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의 법률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적반하장이며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며, "곧 고소인 조사가 있을 예정이니 사실대로 상세히 진술하고 증거도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A 씨의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고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보냈습니다.

한편 김건모 씨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은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은 수사가 끝나고 검찰 송치 시까지 무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무고 건은 "성범죄 사건 수사가 완료되면 무고 혐의 담당 수사과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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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모, ‘성폭행 고소 여성’ 무고 혐의 맞고소…“사실무근”
    • 입력 2019-12-13 11:04:47
    • 수정2019-12-13 11:38:49
    사회
가수 김건모 씨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늘(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 제출 전 기자들을 만난 김 씨 변호인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분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보지 못 한 상황"이라며 "(A 씨의 법률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가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후 김건모 씨가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해 상세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고소장 제출 전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선 "A 씨가 27년 간의 연예활동을 악의적인 의도로 폄훼하고 거짓사실을 유포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치고 있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A 씨가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 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며, 2016년 강남구의 유흥업소에서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주장 등은 수사를 통해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 씨의 법률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적반하장이며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며, "곧 고소인 조사가 있을 예정이니 사실대로 상세히 진술하고 증거도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 씨가 과거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A 씨의 대리인 강용석 변호사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고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보냈습니다.

한편 김건모 씨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은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은 수사가 끝나고 검찰 송치 시까지 무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무고 건은 "성범죄 사건 수사가 완료되면 무고 혐의 담당 수사과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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