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경찰 ‘이슬람사원 폭파 모의’ 나치즘 추종 일당 적발

입력 2019.11.14 (00:14) 수정 2019.11.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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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이슬람 사원(모스크) 폭파 테러를 모의한 극우주의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렌체·시에나 경찰은 13일(현지시간)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은행원 출신인 62살 남성과 22살인 그의 아들 등 2명을 체포하는 한편 공범 1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시에나에서 북서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콜레 발 델사에 있는 모스크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도청을 통해 '모스크 내 가스관을 터뜨려 건물을 통째로 날려 보낼 것'이라는 한 남성의 음성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이들이 붙잡힐 것을 우려해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부자의 주거지 등에서 강력한 폭발성을 지닌 TNT 등 총기와 폭발물을 비롯해 상당수의 전쟁 무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치 친위대(SS) 휘장이 붙은 군복을 입은 사진, 2차세계대전 당시 파시즘 창시자인 베니토 무솔리니가 유격대에 붙잡혀 처형된 장소에서 찍은 사진, 나치 문양이 찍힌 포스터 등을 압수했다며 이들이 파시즘.나치즘을 추종하는 극우주의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들이 극우 정치 세력과 연결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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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4 00:14:15
    • 수정2019-11-14 00:19:59
    국제
이탈리아에서 이슬람 사원(모스크) 폭파 테러를 모의한 극우주의자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렌체·시에나 경찰은 13일(현지시간)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은행원 출신인 62살 남성과 22살인 그의 아들 등 2명을 체포하는 한편 공범 1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시에나에서 북서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콜레 발 델사에 있는 모스크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도청을 통해 '모스크 내 가스관을 터뜨려 건물을 통째로 날려 보낼 것'이라는 한 남성의 음성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다만 이들이 붙잡힐 것을 우려해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체포된 부자의 주거지 등에서 강력한 폭발성을 지닌 TNT 등 총기와 폭발물을 비롯해 상당수의 전쟁 무기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치 친위대(SS) 휘장이 붙은 군복을 입은 사진, 2차세계대전 당시 파시즘 창시자인 베니토 무솔리니가 유격대에 붙잡혀 처형된 장소에서 찍은 사진, 나치 문양이 찍힌 포스터 등을 압수했다며 이들이 파시즘.나치즘을 추종하는 극우주의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들이 극우 정치 세력과 연결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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