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 억울한 옥살이”…‘화성 8차’ 윤 씨 재심 청구

입력 2019.11.13 (21:36) 수정 2019.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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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차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자신은 무죄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단은 당시 불법 체포와 감금, 구타와 가혹 행위, 그리고 허위 자백으로 이어져, 모든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윤 모 씨가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8차 화성연쇄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그 법원에 30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OO/재심 청구인 : "30년 전의 일이 진실이 밝혀지고, 제가 무죄를 받고 명예를 찾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단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는 이춘재의 자백과 당시 경찰의 불법 수사를 재심 청구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당시 경찰이 윤 씨를 불법 체포, 감금했으며 구타와 가혹 행위로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88년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던 화성 8차 사건.

당시 경찰이 인근 농기계 수리점에서 일하던 윤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윤 씨는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윤 씨는 이번 재심 청구를 계기로 20년의 세월이 끊어 놓은 가족 친지도 찾고 있습니다.

[윤OO/재심 청구인 : "저는 외갓집을 찾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존함은 박금식입니다. 고향은 진천이고요. 저희 어머니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

수원지방법원은 윤 씨의 사건을 형사 합의부에 배당한 뒤,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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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무죄, 억울한 옥살이”…‘화성 8차’ 윤 씨 재심 청구
    • 입력 2019-11-13 21:47:53
    • 수정2019-11-13 2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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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차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자신은 무죄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단은 당시 불법 체포와 감금, 구타와 가혹 행위, 그리고 허위 자백으로 이어져, 모든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윤 모 씨가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8차 화성연쇄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그 법원에 30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OO/재심 청구인 : "30년 전의 일이 진실이 밝혀지고, 제가 무죄를 받고 명예를 찾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윤 씨 측 변호인단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는 이춘재의 자백과 당시 경찰의 불법 수사를 재심 청구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당시 경찰이 윤 씨를 불법 체포, 감금했으며 구타와 가혹 행위로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1988년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채 발견됐던 화성 8차 사건.

당시 경찰이 인근 농기계 수리점에서 일하던 윤 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 윤 씨는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윤 씨는 이번 재심 청구를 계기로 20년의 세월이 끊어 놓은 가족 친지도 찾고 있습니다.

[윤OO/재심 청구인 : "저는 외갓집을 찾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존함은 박금식입니다. 고향은 진천이고요. 저희 어머니 아시는 분은 연락해주세요."]

수원지방법원은 윤 씨의 사건을 형사 합의부에 배당한 뒤,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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