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40만 명 늘었지만…40대 가장은 어쩌나

입력 2019.11.13 (18:01) 수정 2019.11.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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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취업자 수가 40만 명 넘게 늘어, 10월 고용률로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가정을 책임지는 40대 취업자 수는 계속 줄고 제조업처럼 좋은 일자리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2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석 달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겁니다.

덕분에 고용률은 10월 기준으로 보면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에도 취업자 수를 늘린 건 주로 재정 일자리였습니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5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로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늘고, 청년층이 여가 시설 등에 임시 취업한 게 취업자 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컴퓨터게임장이라든가 기타오락시설 같은 부분이 되겠는데요. (이 부분에) 20대 청년층이 임시직 중심으로 유입됐고..."]

하지만, 질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걱정입니다.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40대는 유독 취업자 수가 줄었고 고용률도 21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민간부문의 고용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는 19개월째 감소했고, 도소매업 일자리도 5개월째 줄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과 투자위축으로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40대, 제조업 일자리들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용 회복세가 뚜렷해진다고 평가했지만 대외 여건 등으로 고용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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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40만 명 늘었지만…40대 가장은 어쩌나
    • 입력 2019-11-13 18:09:48
    • 수정2019-11-13 18:44:15
    통합뉴스룸ET
[앵커]

10월 취업자 수가 40만 명 넘게 늘어, 10월 고용률로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가정을 책임지는 40대 취업자 수는 계속 줄고 제조업처럼 좋은 일자리도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2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석 달 연속 30만 명 이상 증가한 겁니다.

덕분에 고용률은 10월 기준으로 보면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에도 취업자 수를 늘린 건 주로 재정 일자리였습니다.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5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로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늘고, 청년층이 여가 시설 등에 임시 취업한 게 취업자 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컴퓨터게임장이라든가 기타오락시설 같은 부분이 되겠는데요. (이 부분에) 20대 청년층이 임시직 중심으로 유입됐고..."]

하지만, 질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걱정입니다.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40대는 유독 취업자 수가 줄었고 고용률도 21개월째 마이너스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민간부문의 고용이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 일자리는 19개월째 감소했고, 도소매업 일자리도 5개월째 줄었습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수출과 투자위축으로 경기가 계속 안 좋아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40대, 제조업 일자리들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고용 회복세가 뚜렷해진다고 평가했지만 대외 여건 등으로 고용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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