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에 뛰노는 산양…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첫 성공

입력 2019.11.13 (12:18) 수정 2019.11.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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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양은 멸종위기 동물인데요,

산양 복원 사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자체 생존이 가능할 만큼 안정적인 개체군을 이루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 사이로 산양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새끼 산양들도 어미 뒤를 쫓아와 뛰어 놉니다.

산양은 자연 생태계에서 거의 사라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상탭니다.

이 산양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양 복원지인 월악산국립공원에 자체 생존이 가능한 개체수인 산양 1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단은 2007년부터 산양복원사업을 시작해 산양 22마리를 방사하고, 서식지 관리 등을 통해 개체수를 관찰해왔습니다.

2017년부터는 월악산 내에 설치한 80대의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산양 개체수를 파악했고, 2017년 89마리였던 개체수가 올해 100마리까지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충북 제천 일대에 있는 월악산은 백두대간 중부권역의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실제 월악산에서 확인된 산양 개체군 일부가 주변 서식지로 행동권역을 넓히고 있는 사실도 관측돼, 앞으로 인근 소백산이나 속리산의 개체 번식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같은 자연적인 서식지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추가 방사를 통해 산양 개체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양이 로드킬 등의 위험 없이 먼거리의 서식지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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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악산에 뛰노는 산양…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첫 성공
    • 입력 2019-11-13 12:19:39
    • 수정2019-11-13 13:05:38
    뉴스 12
[앵커]

산양은 멸종위기 동물인데요,

산양 복원 사업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자체 생존이 가능할 만큼 안정적인 개체군을 이루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파른 절벽 사이로 산양 한 마리가 풀을 뜯고 있습니다.

새끼 산양들도 어미 뒤를 쫓아와 뛰어 놉니다.

산양은 자연 생태계에서 거의 사라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상탭니다.

이 산양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이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산양 복원지인 월악산국립공원에 자체 생존이 가능한 개체수인 산양 10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단은 2007년부터 산양복원사업을 시작해 산양 22마리를 방사하고, 서식지 관리 등을 통해 개체수를 관찰해왔습니다.

2017년부터는 월악산 내에 설치한 80대의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산양 개체수를 파악했고, 2017년 89마리였던 개체수가 올해 100마리까지 늘어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충북 제천 일대에 있는 월악산은 백두대간 중부권역의 산양 서식지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실제 월악산에서 확인된 산양 개체군 일부가 주변 서식지로 행동권역을 넓히고 있는 사실도 관측돼, 앞으로 인근 소백산이나 속리산의 개체 번식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 같은 자연적인 서식지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추가 방사를 통해 산양 개체군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산양이 로드킬 등의 위험 없이 먼거리의 서식지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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