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2.0% 전망…내년 2.3%로 개선”

입력 2019.11.13 (12:02) 수정 2019.11.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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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에 턱걸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2.3%로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걸로 내다봤는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변수로 꼽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DI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2% 입니다.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0.4%p 하향 조정됐습니다.

KDI는 최근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출과 투자 부진은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게 다시 민간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3분기 들어 설비 투자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고, 정부의 재정 집행도 더해지면서 올해 2%대 성장률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성태/KDI 경제전망실장 : "4분기의 성장률이 3분기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많이 피크업을 할 것 같고요. 그 영향이 전체 연간 숫자를 2.0으로 만드는데 큰 무리가 없겠다..."]

내년도 성장률은 올해보다 조금 나아진 2.3%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올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소나마 반등할 요인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설비 투자가 나아지고, 신흥국 수요 확대로 인해 수출도 반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외 위험 요인은 여전히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KDI는 특히 부진에 빠진 민간 부문의 회복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단기적으로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이를 뒷받침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기적으로 재정 수지 적자폭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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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 성장률 2.0% 전망…내년 2.3%로 개선”
    • 입력 2019-11-13 12:04:49
    • 수정2019-11-13 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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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에 턱걸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2.3%로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걸로 내다봤는데,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변수로 꼽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DI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2% 입니다.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0.4%p 하향 조정됐습니다.

KDI는 최근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출과 투자 부진은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게 다시 민간 소비에도 영향을 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3분기 들어 설비 투자의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고, 정부의 재정 집행도 더해지면서 올해 2%대 성장률은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성태/KDI 경제전망실장 : "4분기의 성장률이 3분기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많이 피크업을 할 것 같고요. 그 영향이 전체 연간 숫자를 2.0으로 만드는데 큰 무리가 없겠다..."]

내년도 성장률은 올해보다 조금 나아진 2.3%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올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다소나마 반등할 요인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설비 투자가 나아지고, 신흥국 수요 확대로 인해 수출도 반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외 위험 요인은 여전히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KDI는 특히 부진에 빠진 민간 부문의 회복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단기적으로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이를 뒷받침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기적으로 재정 수지 적자폭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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