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잠이 ‘솔솔’…따듯한 겨울나기 ‘온수 매트’

입력 2019.11.13 (08:35) 수정 2019.11.13 (08: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추워지는데 수능 한파라고도 하죠.

수능이 치러지는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는데,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가정에서는 월동준비를 하느라 바빠지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겨울 난방용품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겨울철 따듯하게 잠 잘 자는 게 중요한데 나만의 비법?

[앵커]

수면 양말을 사용해요 저는 워낙 잘 자서....

[기자]

머리는 차고 발을 따듯하게 하는 게 몸에도 좋은데요.

저는 방안 공기는 좀 서늘하고 이불을 덮은 몸은 따듯할 때 잠이 잘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온수 매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춥다고 해서 보일러를 세게 틀게 되면 방안이 너무 건조해져 잠을 설치게 되고 난방비도 만만치 않게 나오게 되는데요.

이런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온수 매트의 사용법과 주의할 점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본격적으로 난방이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가전제품 매장에도 난방제품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중에서 손님들의 시선을 유독 끄는 것이 있습니다.

[김지형/서울시 은평구 : “지금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번 온수 매트로 바꿔 보려고 와 봤습니다.”]

최근 온수 매트를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온수 매트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는데요.

먼저 온수 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선 발열 원리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전기장판이나 전기 매트가 열선을 이용해 열을 전달하는 반면.

온수 매트는 보일러에서 끓인 물이 온수관을 순환하며 열기를 냅니다.

이렇게 열선 대신 뜨거운 물이 순환하니깐 전자파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온수 매트 자체에선 전자파가 나오지 않지만 보일러 부분에선 적게나마 전자파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를 매트에서 30cm 이상 떨어뜨려 놓으면 전자파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수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조형진/수맥 전문가 : “(온수 매트와 수맥은) 전혀 관련이 없고요. 수맥파라는 것은 대수층(물을 함유한 암석층)으로부터 올라오는 저주파예요. 저주파라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파장이거든요. 그런데 단순하게 수영장이라든지 사우나, 온수 매트 이런 것과 수맥파와의 연관성을 짓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기를 쓰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도 따져봐야겠죠.

설정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온수 매트를 하루 8시간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전기요금은 3,000원에서 5,500원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보일러만으로 집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보일러 온도는 조금 낮추고 온수 매트를 병행해서 사용할 때 에너지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문현준/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보일러만 사용하는 경우하고 보일러를 틀면서 온수 매트를 일부 사용하는 경우를 여러 번 실험을 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보일러를 약하게 틀고 온수 매트를 적정하게 튼 경우가 약 21%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온수 매트로 바닥을 부분 난방하면 겨울철 수면 부족 걱정도 덜 수 있다는데요.

2년 전부터 온수 매트를 사용하고 있는 박수현 씨.

보일러 온도는 낮추고 온수 매트로 바닥만 좀 더 따뜻하게 했을 때 푹 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수현/경기도 성남시 :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보일러 온도를 올리면 건조하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잠을 잘 자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온수 매트는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은은한 온기로 따뜻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수면과 온도는 얼마나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한 수면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눈의 움직임과 수면 중 뇌파, 자세 변화 등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실험 대상자가 잠을 깊이 자는지 파악했는데요.

보일러 온도를 높여 방을 데우기보다 온수 매트로 바닥을 좀 더 따뜻하게 했을 때 수면의 질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수면 그래프에서 녹색 구간인 각성 구간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수면을 취한다는 의미인데요.

온수 매트를 사용한 쪽이 사용하지 않은 쪽보다 각성 구간이 훨씬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진규/수면 연구센터 관계자 : “겨울철에 온도 유지가 수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특히 이불 속 온도가 중요한데요. 이불과 매트리스 사이의 온도가 32도에서 34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가장 적절한 온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온수 매트를 사용할 경우 날카로운 물건을 놓아두게 되면 누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또한, 라텍스 제품과 같이 쓰면 뜨거운 열에 의해 제품이 변형될 수 있어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온수 매트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트 안에 든 물을 빼고 보관해야 하는데요.

이때 화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보일러와 매트는 반드시 충분히 식힌 후 물을 빼야 합니다.

과거엔 온수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말아서 보관했지만 최근엔 매트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게 됐는데요.

이렇게 구매할 때부터 기능이나 성능,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공지웅/온수 매트 업체 관계자 : “온수 매트를 고를 때는 온도 조절 능력은 물론이고요. 최근에는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까지 알아서 관리해 주는 (살균)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 만큼 본인이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꼼꼼한 월동 준비로 따스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잠이 ‘솔솔’…따듯한 겨울나기 ‘온수 매트’
    • 입력 2019-11-13 08:35:59
    • 수정2019-11-13 08:51:57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항상 이맘때가 되면 추워지는데 수능 한파라고도 하죠.

수능이 치러지는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는데,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는 만큼 가정에서는 월동준비를 하느라 바빠지실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겨울 난방용품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겨울철 따듯하게 잠 잘 자는 게 중요한데 나만의 비법?

[앵커]

수면 양말을 사용해요 저는 워낙 잘 자서....

[기자]

머리는 차고 발을 따듯하게 하는 게 몸에도 좋은데요.

저는 방안 공기는 좀 서늘하고 이불을 덮은 몸은 따듯할 때 잠이 잘 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온수 매트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춥다고 해서 보일러를 세게 틀게 되면 방안이 너무 건조해져 잠을 설치게 되고 난방비도 만만치 않게 나오게 되는데요.

이런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온수 매트의 사용법과 주의할 점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본격적으로 난방이 시작되는 시기인데요.

가전제품 매장에도 난방제품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중에서 손님들의 시선을 유독 끄는 것이 있습니다.

[김지형/서울시 은평구 : “지금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번 온수 매트로 바꿔 보려고 와 봤습니다.”]

최근 온수 매트를 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온수 매트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는데요.

먼저 온수 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선 발열 원리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전기장판이나 전기 매트가 열선을 이용해 열을 전달하는 반면.

온수 매트는 보일러에서 끓인 물이 온수관을 순환하며 열기를 냅니다.

이렇게 열선 대신 뜨거운 물이 순환하니깐 전자파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온수 매트 자체에선 전자파가 나오지 않지만 보일러 부분에선 적게나마 전자파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일러를 매트에서 30cm 이상 떨어뜨려 놓으면 전자파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수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조형진/수맥 전문가 : “(온수 매트와 수맥은) 전혀 관련이 없고요. 수맥파라는 것은 대수층(물을 함유한 암석층)으로부터 올라오는 저주파예요. 저주파라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해로운 파장이거든요. 그런데 단순하게 수영장이라든지 사우나, 온수 매트 이런 것과 수맥파와의 연관성을 짓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기를 쓰는 제품인 만큼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도 따져봐야겠죠.

설정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온수 매트를 하루 8시간씩 쓴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전기요금은 3,000원에서 5,500원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보일러만으로 집 전체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보일러 온도는 조금 낮추고 온수 매트를 병행해서 사용할 때 에너지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문현준/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보일러만 사용하는 경우하고 보일러를 틀면서 온수 매트를 일부 사용하는 경우를 여러 번 실험을 해 봤습니다. 실험 결과, 보일러를 약하게 틀고 온수 매트를 적정하게 튼 경우가 약 21%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온수 매트로 바닥을 부분 난방하면 겨울철 수면 부족 걱정도 덜 수 있다는데요.

2년 전부터 온수 매트를 사용하고 있는 박수현 씨.

보일러 온도는 낮추고 온수 매트로 바닥만 좀 더 따뜻하게 했을 때 푹 자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박수현/경기도 성남시 :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보일러 온도를 올리면 건조하기도 하고 덥기도 해서 잠을 잘 자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온수 매트는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은은한 온기로 따뜻하게 잘 수 있어서 좋아요.”]

수면과 온도는 얼마나 상관 관계가 있을까요?

한 수면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눈의 움직임과 수면 중 뇌파, 자세 변화 등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실험 대상자가 잠을 깊이 자는지 파악했는데요.

보일러 온도를 높여 방을 데우기보다 온수 매트로 바닥을 좀 더 따뜻하게 했을 때 수면의 질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수면 그래프에서 녹색 구간인 각성 구간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수면을 취한다는 의미인데요.

온수 매트를 사용한 쪽이 사용하지 않은 쪽보다 각성 구간이 훨씬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진규/수면 연구센터 관계자 : “겨울철에 온도 유지가 수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요. 특히 이불 속 온도가 중요한데요. 이불과 매트리스 사이의 온도가 32도에서 34도 정도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가장 적절한 온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온수 매트를 사용할 경우 날카로운 물건을 놓아두게 되면 누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요.

또한, 라텍스 제품과 같이 쓰면 뜨거운 열에 의해 제품이 변형될 수 있어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온수 매트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매트 안에 든 물을 빼고 보관해야 하는데요.

이때 화상의 위험이 있는 만큼 보일러와 매트는 반드시 충분히 식힌 후 물을 빼야 합니다.

과거엔 온수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말아서 보관했지만 최근엔 매트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게 됐는데요.

이렇게 구매할 때부터 기능이나 성능,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공지웅/온수 매트 업체 관계자 : “온수 매트를 고를 때는 온도 조절 능력은 물론이고요. 최근에는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까지 알아서 관리해 주는 (살균)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 만큼 본인이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꼼꼼한 월동 준비로 따스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