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감기와 달라요”…예방접종이 최선

입력 2019.11.10 (07:17) 수정 2019.11.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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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하면 흔히 '감기중 좀 독한 것'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감기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바이러스로 걸리는 반면, 독감은 춥고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에 걸리게 됩니다.

독감에 걸리면 여러 증상으로 호되게 앓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는게 최선의 대비책인데요.

접종후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2주 정도가 지나야 한다고 하니 늦어도 이달 안에는 맞는게 좋습니다.

독감에 대처하는 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시기가 되면 걱정되는 것이 바로 독감인데요.

통상 겨울에 시작돼 초봄까지 이어지는 독감은 해마다 예방 접종을 해야 효과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김병화/경기도 일산 : "올해도 잘 지나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예방 접종 안 하고) 지나갔습니다."]

[양은지/경기도 파주 : "감기는 제가 알기론 사실 약을 먹어도 안 낫는 거다. 휴식을 푹 쉬어야 한다고 들었고. 독감은 바이러스로 인해서 걸린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반면, 독감은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김건훈/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과장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온도, 습도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습니다. 기후가 건조하고 기온이 낮을수록 전파력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인플루엔자 발생이 높아집니다."]

독감은 방치할 경우 주위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물론, 급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이 무거우면서 근육통이 느껴지고 열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독감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은식/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기는 일반적으로 알듯이 기침, 가래, 콧물, 목 통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보통은 5일 정도 지나면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독감은) 일반적인 기침, 가래, 콧물과 같은 증상은 비슷할 수 있는데요. 독감은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과 몸살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인데요. 접종 이후 예방효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 달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김건훈/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과장 :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통상 12월에서 다음 해 4월입니다. 예방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는데, 면역 효과는 평균 6개월가량 지속합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하게 되면 면역 효과 지속기간이 짧아지게 되고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을 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생후 6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과 만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 됐는데.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무료 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하고 있는데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집과 가까운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이라도 되도록 접종을 받는 것이 좋고 독감에 걸렸다가 완치한 사람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에 유형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한 종류의 유형에 걸렸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유형에도 면역력을 획득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에 걸렸던 것과 상관없이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또한 매년 유행하는 독감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예방 접종을 한 뒤 두드러기나,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혹시 모를 이상증세에 대비해 접종 이후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입니다.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으면 호흡기 질환의 경우 약 20% 정도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다른 질환의 경우도 약 50%이상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침할 때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콧물과 가래 등의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거나, 휴지나 옷으로 입을 가려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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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안전 인사이드] “감기와 달라요”…예방접종이 최선
    • 입력 2019-11-10 07:23:44
    • 수정2019-11-11 22:21:13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독감하면 흔히 '감기중 좀 독한 것'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감기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바이러스로 걸리는 반면, 독감은 춥고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에 걸리게 됩니다.

독감에 걸리면 여러 증상으로 호되게 앓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는게 최선의 대비책인데요.

접종후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2주 정도가 지나야 한다고 하니 늦어도 이달 안에는 맞는게 좋습니다.

독감에 대처하는 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시기가 되면 걱정되는 것이 바로 독감인데요.

통상 겨울에 시작돼 초봄까지 이어지는 독감은 해마다 예방 접종을 해야 효과가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김병화/경기도 일산 : "올해도 잘 지나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예방 접종 안 하고) 지나갔습니다."]

[양은지/경기도 파주 : "감기는 제가 알기론 사실 약을 먹어도 안 낫는 거다. 휴식을 푹 쉬어야 한다고 들었고. 독감은 바이러스로 인해서 걸린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걸리는 반면, 독감은 겨울부터 봄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킵니다.

[김건훈/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과장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온도, 습도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습니다. 기후가 건조하고 기온이 낮을수록 전파력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 인플루엔자 발생이 높아집니다."]

독감은 방치할 경우 주위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물론, 급성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이 무거우면서 근육통이 느껴지고 열이 오르는 증상이 있다면 독감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은식/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감기는 일반적으로 알듯이 기침, 가래, 콧물, 목 통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보통은 5일 정도 지나면 낫는 것이 보통입니다. (독감은) 일반적인 기침, 가래, 콧물과 같은 증상은 비슷할 수 있는데요. 독감은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과 몸살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인데요. 접종 이후 예방효과가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 달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김건훈/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과장 :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통상 12월에서 다음 해 4월입니다. 예방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는데, 면역 효과는 평균 6개월가량 지속합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하게 되면 면역 효과 지속기간이 짧아지게 되고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을 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 만성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생후 6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과 만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은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임신부도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 됐는데. 임신부의 경우 백신을 맞으면 태아에게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무료 접종은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하고 있는데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집과 가까운 곳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사람이라도 되도록 접종을 받는 것이 좋고 독감에 걸렸다가 완치한 사람 역시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에 유형은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한 종류의 유형에 걸렸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유형에도 면역력을 획득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에 걸렸던 것과 상관없이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하고 또한 매년 유행하는 독감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예방 접종을 한 뒤 두드러기나,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혹시 모를 이상증세에 대비해 접종 이후 30분 정도 접종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수연/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입니다.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으면 호흡기 질환의 경우 약 20% 정도 발생을 줄일 수 있고, 다른 질환의 경우도 약 50%이상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침할 때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콧물과 가래 등의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마스크를 쓰거나, 휴지나 옷으로 입을 가려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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