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성희롱 발언 곧바로 바로잡았어야…깊이 사과”

입력 2019.10.16 (15:42) 수정 2019.10.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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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유 이사장이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5일) 오후 생방송 된 '알릴레오' 4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장 모 기자는 방송에서 KBS 법조팀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내용이 파장을 부르자 '알릴레오' 제작진은 공지를 통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내용을 삭제한 영상을 유튜브에 다시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KBS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했고, 여기자회도 "사과 그 이상의 책임을 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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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15:42:06
    • 수정2019-10-16 15:42:52
    정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유 이사장이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1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성평등과 인권,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저의 의식과 태도에 결함과 부족함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며 깊게 반성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성찰하고 경계하며 제 자신의 태도를 다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5일) 오후 생방송 된 '알릴레오' 4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장 모 기자는 방송에서 KBS 법조팀 여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해당)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 내용을) 술술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내용이 파장을 부르자 '알릴레오' 제작진은 공지를 통해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의 내용을 삭제한 영상을 유튜브에 다시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KBS 기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유 이사장은 본인의 이름을 건 방송의 진행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했고, 여기자회도 "사과 그 이상의 책임을 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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