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안타? ‘기록원 마음대로?’

입력 2019.09.18 (21:50) 수정 2019.09.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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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화 투수 채드벨의 퍼펙트 투구 행진을 막은 안타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록원의 입장은 무엇인지, 메이저리그는 어떤 제도가 있는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드벨이 7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한 상황.

이정후의 땅볼이 나옵니다.

[중계 멘트 : "유격수! 유격수! 떨어뜨립니다. 오선진 유격수가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안타로 기록되네요. 첫 안타가 나왔네요."]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중계 멘트 캐스터 : "글러브로 잡았으면 어땠을까요?"]

[장성호: "글러브 포구를 했으면 오히려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었는데요."]

[장성호: "거리상으로 보더라도 오선진 선수가 글러브 포구를 하더라도 1루 쪽에서 충분히 아웃이 될 만한 타구거든요."]

실책이냐 안타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식기록을 내야 안타로 준 현장 기록원은 "맨손으로 처리해 안타로 줬고 글러브를 댔다면 실책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의 빠른 발까지 감안한 판단이라지만, 논란의 여지는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기록으로 프로 출범 후 38년간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 게임'의 기대감도 날아갔습니다.

["하 퍼펙트 경기 중계 한 번 하나 했더만!"]

채드벨과 한화 구단은 실책이라며 KBO에 이의 신청할 수도 없습니다.

KBO는 매 경기 2명의 기록원이 합의해서 판단하며 기록 관련 정정 제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지난 7월 15일 류현진의 보스턴전 사례처럼 이의 신청 제도가 있습니다.

당시 다저스의 구단의 이의 신청에 따라 MLB 사무국은 류현진이 1회 2실점할 때 안타를 실책으로 정정했고 평균 자책점도 낮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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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의 안타? ‘기록원 마음대로?’
    • 입력 2019-09-18 22:01:36
    • 수정2019-09-18 22:03:35
    뉴스 9
[앵커]

어제 한화 투수 채드벨의 퍼펙트 투구 행진을 막은 안타 판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록원의 입장은 무엇인지, 메이저리그는 어떤 제도가 있는지,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드벨이 7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한 상황.

이정후의 땅볼이 나옵니다.

[중계 멘트 : "유격수! 유격수! 떨어뜨립니다. 오선진 유격수가 맨손 캐치를 시도했지만…. 안타로 기록되네요. 첫 안타가 나왔네요."]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중계 멘트 캐스터 : "글러브로 잡았으면 어땠을까요?"]

[장성호: "글러브 포구를 했으면 오히려 좋은 승부가 될 수 있었는데요."]

[장성호: "거리상으로 보더라도 오선진 선수가 글러브 포구를 하더라도 1루 쪽에서 충분히 아웃이 될 만한 타구거든요."]

실책이냐 안타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식기록을 내야 안타로 준 현장 기록원은 "맨손으로 처리해 안타로 줬고 글러브를 댔다면 실책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의 빠른 발까지 감안한 판단이라지만, 논란의 여지는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기록으로 프로 출범 후 38년간 단 한 번도 없었던 '퍼펙트 게임'의 기대감도 날아갔습니다.

["하 퍼펙트 경기 중계 한 번 하나 했더만!"]

채드벨과 한화 구단은 실책이라며 KBO에 이의 신청할 수도 없습니다.

KBO는 매 경기 2명의 기록원이 합의해서 판단하며 기록 관련 정정 제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선 지난 7월 15일 류현진의 보스턴전 사례처럼 이의 신청 제도가 있습니다.

당시 다저스의 구단의 이의 신청에 따라 MLB 사무국은 류현진이 1회 2실점할 때 안타를 실책으로 정정했고 평균 자책점도 낮아졌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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