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뚫고 전동휠체어 추락…시민 힘 모아 구조

입력 2019.09.18 (21:43) 수정 2019.09.18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 도시철도에서 70대 여성이 탄 전동휠체어가 스크린도어를 뚫고 선로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동차와 충돌하기 직전 시민들이 합세해 가까스로 구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선로에 떨어진 전동휠체어와 부딪혀 멈춰 섰습니다.

승강장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스크린도어는 전동차에 낀 채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18일) 오후 3시 10분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6살 김 모 씨가 스크린도어를 뚫고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전동휠체어가 이 스크린도어를 충돌하는 순간 스크린도어 아랫부분이 들리면서 그 틈으로 전동휠체어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전동차가 역사로 진입하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승강장에 있던 시민들이 가까스로 김 씨를 구조한 뒤 채 2분도 안 돼 전동차가 진입해 선로에 떨어진 휠체어와 충돌했습니다.

[목격자 : "이렇게 있는데 뭐가 와장창해서 보니깐 문을 팍 치고 전동휠체어하고 같이 사람이 빠져 있어서 사람들이 손님을 끌어 올렸고…."]

무인 전동차가 역사에 진입하느라 속도를 줄여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열차 운행이 20 여분 간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장애물을 완전히 인식해서 (충돌하기 전에) 그렇게 (멈추게) 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아직 부족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전동휠체어 작동이 미숙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크린도어 뚫고 전동휠체어 추락…시민 힘 모아 구조
    • 입력 2019-09-18 21:48:33
    • 수정2019-09-18 21:54:25
    뉴스 9
[앵커]

​부산 도시철도에서 70대 여성이 탄 전동휠체어가 스크린도어를 뚫고 선로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전동차와 충돌하기 직전 시민들이 합세해 가까스로 구조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선로에 떨어진 전동휠체어와 부딪혀 멈춰 섰습니다.

승강장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스크린도어는 전동차에 낀 채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18일) 오후 3시 10분쯤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영산대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6살 김 모 씨가 스크린도어를 뚫고 선로로 떨어졌습니다.

전동휠체어가 이 스크린도어를 충돌하는 순간 스크린도어 아랫부분이 들리면서 그 틈으로 전동휠체어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전동차가 역사로 진입하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승강장에 있던 시민들이 가까스로 김 씨를 구조한 뒤 채 2분도 안 돼 전동차가 진입해 선로에 떨어진 휠체어와 충돌했습니다.

[목격자 : "이렇게 있는데 뭐가 와장창해서 보니깐 문을 팍 치고 전동휠체어하고 같이 사람이 빠져 있어서 사람들이 손님을 끌어 올렸고…."]

무인 전동차가 역사에 진입하느라 속도를 줄여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열차 운행이 20 여분 간 차질을 빚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장애물을 완전히 인식해서 (충돌하기 전에) 그렇게 (멈추게) 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아직 부족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전동휠체어 작동이 미숙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