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9개월 만에 뚫린 中…이유는?
입력 2019.09.18 (21:16)
수정 2019.09.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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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지 불과 아홉 달 만에 중국 대륙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초동 방역에 실패했고, 축산농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부 하이난섬, 이곳마저 뚫리면서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이 사라졌습니다.
길목 마다 방역소를 설치는 했지만, 운영이 부실해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왜 지금은 방역안해요?) 지금 점심 휴식시간이라서 그래요 (24시간 방역 아니었어요?) ......"]
음식 잔반도 열병 확산의 한 경로입니다.
때문에 거리마다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발생 이후에도 잔반 차량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이난성 방역직원 : "음식 잔반 운송 차량을 몇 대 발견 했어요. 음식 잔반 때문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돼지가 죽고 나서야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점검이 늦었던 겁니다.
[하이난성 돼지 사료 판매 상인 :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라요. 사료를 잘 먹였는데 바로 죽더랍니다."]
유통금지 명령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며칠 전 저쪽에서 2명이 돼지고기 팔다가 잡혀갔어요."]
홍콩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문제가 없다고 수출한 광둥성 생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홍콩 OO 도살장 직원 : "중국 본토 돼지에요. 전부 살아 있는 돼지입니다. 지금 (도살장)소독하고 있어요."]
허술한 대처는 돼지 1억 마리 매몰 처분, 고기값 50% 폭등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앞두고 국가 비축분 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해 5천6백만 톤에 이르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를 감안하면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지 불과 아홉 달 만에 중국 대륙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초동 방역에 실패했고, 축산농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부 하이난섬, 이곳마저 뚫리면서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이 사라졌습니다.
길목 마다 방역소를 설치는 했지만, 운영이 부실해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왜 지금은 방역안해요?) 지금 점심 휴식시간이라서 그래요 (24시간 방역 아니었어요?) ......"]
음식 잔반도 열병 확산의 한 경로입니다.
때문에 거리마다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발생 이후에도 잔반 차량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이난성 방역직원 : "음식 잔반 운송 차량을 몇 대 발견 했어요. 음식 잔반 때문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돼지가 죽고 나서야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점검이 늦었던 겁니다.
[하이난성 돼지 사료 판매 상인 :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라요. 사료를 잘 먹였는데 바로 죽더랍니다."]
유통금지 명령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며칠 전 저쪽에서 2명이 돼지고기 팔다가 잡혀갔어요."]
홍콩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문제가 없다고 수출한 광둥성 생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홍콩 OO 도살장 직원 : "중국 본토 돼지에요. 전부 살아 있는 돼지입니다. 지금 (도살장)소독하고 있어요."]
허술한 대처는 돼지 1억 마리 매몰 처분, 고기값 50% 폭등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앞두고 국가 비축분 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해 5천6백만 톤에 이르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를 감안하면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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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8 21:20:08
- 수정2019-09-18 22:05:10
[앵커]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지 불과 아홉 달 만에 중국 대륙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초동 방역에 실패했고, 축산농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부 하이난섬, 이곳마저 뚫리면서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이 사라졌습니다.
길목 마다 방역소를 설치는 했지만, 운영이 부실해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왜 지금은 방역안해요?) 지금 점심 휴식시간이라서 그래요 (24시간 방역 아니었어요?) ......"]
음식 잔반도 열병 확산의 한 경로입니다.
때문에 거리마다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발생 이후에도 잔반 차량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이난성 방역직원 : "음식 잔반 운송 차량을 몇 대 발견 했어요. 음식 잔반 때문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돼지가 죽고 나서야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점검이 늦었던 겁니다.
[하이난성 돼지 사료 판매 상인 :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라요. 사료를 잘 먹였는데 바로 죽더랍니다."]
유통금지 명령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며칠 전 저쪽에서 2명이 돼지고기 팔다가 잡혀갔어요."]
홍콩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문제가 없다고 수출한 광둥성 생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홍콩 OO 도살장 직원 : "중국 본토 돼지에요. 전부 살아 있는 돼지입니다. 지금 (도살장)소독하고 있어요."]
허술한 대처는 돼지 1억 마리 매몰 처분, 고기값 50% 폭등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앞두고 국가 비축분 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해 5천6백만 톤에 이르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를 감안하면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지 불과 아홉 달 만에 중국 대륙 전체로 확산됐습니다.
초동 방역에 실패했고, 축산농민을 포함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남부 하이난섬, 이곳마저 뚫리면서 중국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이 사라졌습니다.
길목 마다 방역소를 설치는 했지만, 운영이 부실해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왜 지금은 방역안해요?) 지금 점심 휴식시간이라서 그래요 (24시간 방역 아니었어요?) ......"]
음식 잔반도 열병 확산의 한 경로입니다.
때문에 거리마다 현수막을 설치했지만, 발생 이후에도 잔반 차량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이난성 방역직원 : "음식 잔반 운송 차량을 몇 대 발견 했어요. 음식 잔반 때문에 감염될 수 있잖아요."]
돼지가 죽고 나서야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방역 점검이 늦었던 겁니다.
[하이난성 돼지 사료 판매 상인 : "어떻게 죽었는지도 몰라요. 사료를 잘 먹였는데 바로 죽더랍니다."]
유통금지 명령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하이난성 주민 : "며칠 전 저쪽에서 2명이 돼지고기 팔다가 잡혀갔어요."]
홍콩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것도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중국에서 문제가 없다고 수출한 광둥성 생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홍콩 OO 도살장 직원 : "중국 본토 돼지에요. 전부 살아 있는 돼지입니다. 지금 (도살장)소독하고 있어요."]
허술한 대처는 돼지 1억 마리 매몰 처분, 고기값 50% 폭등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경절을 앞두고 국가 비축분 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해 5천6백만 톤에 이르는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를 감안하면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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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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