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로빙슛·즐라탄 돌려차기슛…FIFA 올해의 골 후보

입력 2019.08.20 (21:06) 수정 2019.08.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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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감각적인 로빙슛,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돌려차기 슛 등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시상하는 올해의 베스트 골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한 2019 푸슈카시 어워드 수상자 후보 10명을 추려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3월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후반 40분 기록한 쐐기골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이반 라키티치에게 패스를 주고 돌려받으면서 왼발로 가볍게 띄운 공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긴 뒤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관중의 기립박수까지 받은 이 골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아직 푸슈카시 어워드를 받은 적은 없지만, 올해까지 포함해 역대 최다인 7번이나 후보에 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9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토론토 FC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돌려차기 슛으로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을 노린다.

태권도를 수련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브라히모비치는 종종 태권도 발차기 동작으로 득점하곤 했는데 당시 골도 비슷했다.

전반 43분 도스 산토스가 중원에서 띄워 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대를 등진 채 오른발 돌려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드로스 타운젠트(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터트린 중거리 발리슛으로 10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타운젠트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맨시티를 3-2로 제압했고, 타운젠트는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수상자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르세유 턴에 이은 칩슛으로 레버쿠젠 골문을 연 라이프치히의 마테우스 쿠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공중으로 연결된 공을 상대 골문을 등진 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차넣은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도 '최고의 골'을 놓고 경쟁한다.

여자 선수로는 카메룬의 아자라 은추트, 미국의 에이미 로드리게스(유타 로열스), 북아일랜드의 빌리 심프슨(클리프턴빌 레이디스)이 후보로 선정됐다.

푸슈카시 어워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올해 7월 19일까지 치러진 경기의 득점을 대상으로 한다.

FIFA 패널과 외부 전문가들이 후보 10명을 간추린 뒤 FIFA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보고 전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 3명을 뽑는다.

이후 FIFA 레전드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팬 투표는 19일 오후 3시 시작해 9월 1일 밤 12시까지 진행한다.

수상자는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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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21:06:43
    • 수정2019-08-20 21:07:19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감각적인 로빙슛,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돌려차기 슛 등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시상하는 올해의 베스트 골 후보에 올랐다.

FIFA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한 2019 푸슈카시 어워드 수상자 후보 10명을 추려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3월 열린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전에서 후반 40분 기록한 쐐기골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이반 라키티치에게 패스를 주고 돌려받으면서 왼발로 가볍게 띄운 공은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긴 뒤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관중의 기립박수까지 받은 이 골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33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바르셀로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아직 푸슈카시 어워드를 받은 적은 없지만, 올해까지 포함해 역대 최다인 7번이나 후보에 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9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토론토 FC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돌려차기 슛으로 2013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을 노린다.

태권도를 수련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브라히모비치는 종종 태권도 발차기 동작으로 득점하곤 했는데 당시 골도 비슷했다.

전반 43분 도스 산토스가 중원에서 띄워 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골대를 등진 채 오른발 돌려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안드로스 타운젠트(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터트린 중거리 발리슛으로 10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타운젠트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는 맨시티를 3-2로 제압했고, 타운젠트는 이 골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수상자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르세유 턴에 이은 칩슛으로 레버쿠젠 골문을 연 라이프치히의 마테우스 쿠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공중으로 연결된 공을 상대 골문을 등진 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차넣은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도 '최고의 골'을 놓고 경쟁한다.

여자 선수로는 카메룬의 아자라 은추트, 미국의 에이미 로드리게스(유타 로열스), 북아일랜드의 빌리 심프슨(클리프턴빌 레이디스)이 후보로 선정됐다.

푸슈카시 어워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이번에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올해 7월 19일까지 치러진 경기의 득점을 대상으로 한다.

FIFA 패널과 외부 전문가들이 후보 10명을 간추린 뒤 FIFA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보고 전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로 최종 후보 3명을 뽑는다.

이후 FIFA 레전드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팬 투표는 19일 오후 3시 시작해 9월 1일 밤 12시까지 진행한다.

수상자는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는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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