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경찰 수사 본격화…‘고발당한 국회의원’ 출석 요구

입력 2019.06.27 (21:17) 수정 2019.06.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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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 대해 경찰이 다음달 4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당시 국회폭력사태로 고소 고발이 잇따라 국회의원 3분의 1 가량인 109명이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로 고소, 고발된 국회의원들 가운데 첫 출석요구를 받은 의원은 4명입니다.

지난 4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간사가 채이배 의원으로 바뀌자,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 사무실로 몰려가 문을 소파로 막는 등 6시간 가까이 점거하며 채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았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지난 4월] :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잖아! 여기 제 방이에요 의원님! 제 방이고. 제 방에서 제 보좌관이랑…."]

경찰은 우선 자유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4명에게 다음달 4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 의원 감금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당 의원은 모두 13명, 일단 증거 확보와 참고인 조사 등이 끝난 의원들부터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의원실은 아직 소환 통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음성변조 : "소환될 대상이 언론 보고 알아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국회) 복귀 압박을 하는 건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다."]

오늘(27일) 또 추가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 현직 국회의원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입니다.

경찰은 한국당 의원 4명에 이어 사전 조사가 마무리 되는 순서대로 다른 의원들에게도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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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패스트트랙 경찰 수사 본격화…‘고발당한 국회의원’ 출석 요구
    • 입력 2019-06-27 21:18:47
    • 수정2019-06-27 22: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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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자유한국당 의원 4명에 대해 경찰이 다음달 4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당시 국회폭력사태로 고소 고발이 잇따라 국회의원 3분의 1 가량인 109명이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폭력 사태로 고소, 고발된 국회의원들 가운데 첫 출석요구를 받은 의원은 4명입니다.

지난 4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바른미래당 간사가 채이배 의원으로 바뀌자, 한국당 의원들이 채 의원 사무실로 몰려가 문을 소파로 막는 등 6시간 가까이 점거하며 채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았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지난 4월] :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잖아! 여기 제 방이에요 의원님! 제 방이고. 제 방에서 제 보좌관이랑…."]

경찰은 우선 자유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 4명에게 다음달 4일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채 의원 감금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당 의원은 모두 13명, 일단 증거 확보와 참고인 조사 등이 끝난 의원들부터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의원실은 아직 소환 통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음성변조 : "소환될 대상이 언론 보고 알아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국회) 복귀 압박을 하는 건 기본적으로 맞지 않는다."]

오늘(27일) 또 추가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모두 109명, 현직 국회의원의 3분의 1이 넘는 숫자입니다.

경찰은 한국당 의원 4명에 이어 사전 조사가 마무리 되는 순서대로 다른 의원들에게도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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