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잠정 휴전…연말까지 협상”

입력 2019.06.27 (21:12) 수정 2019.06.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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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하나의 세계적 이슈인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일단 휴전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봤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확인된건 아닙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모레(29일) 미중 두나라 정상이 만나 세기의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눈이 미중 양국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 일본 오사카에 쏠렸습니다.

핵심 쟁점이 여전해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양국이 '파국'이 아니라 '휴전'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두 나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휴전에 잠정 합의했고,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준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협상 시한은 6개월, 그러니까 올 연말까지로 공동 성명을 내기 보다는 각각 보도자료를 배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블룸버그도 양국이 무역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은 3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위협을 중단하는 양보안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90% 마무리됐다고 밝혀 '휴전 잠정 합의' 보도가 더 관심을 끄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G-20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중국 정부 역시 오늘(27일)도 "미국이 수출 통제를 남용한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G20 기간에 보호주의 횡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 소리를 경청하기를 바랍니다."]

휴전을 선언할지, 이견 확인에 그칠지, 세기의 담판이 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모레(29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오사카에서 열립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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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잠정 휴전…연말까지 협상”
    • 입력 2019-06-27 21:14:38
    • 수정2019-06-27 22: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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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하나의 세계적 이슈인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일단 휴전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봤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최종 확인된건 아닙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모레(29일) 미중 두나라 정상이 만나 세기의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눈이 미중 양국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 일본 오사카에 쏠렸습니다.

핵심 쟁점이 여전해 미중 무역협상의 합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중 양국이 '파국'이 아니라 '휴전'을 선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두 나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휴전에 잠정 합의했고,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준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협상 시한은 6개월, 그러니까 올 연말까지로 공동 성명을 내기 보다는 각각 보도자료를 배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블룸버그도 양국이 무역협상 재개 조건으로, "미국은 3천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위협을 중단하는 양보안을 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90% 마무리됐다고 밝혀 '휴전 잠정 합의' 보도가 더 관심을 끄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G-20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고, 중국 정부 역시 오늘(27일)도 "미국이 수출 통제를 남용한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G20 기간에 보호주의 횡포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 소리를 경청하기를 바랍니다."]

휴전을 선언할지, 이견 확인에 그칠지, 세기의 담판이 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모레(29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오사카에서 열립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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